중기청, 경남지역 ‘대·중소기업 협력포럼’ 개최
이날 행사에는 김성진 중기청장과 김현태 창원대 총장을 비롯 경남지역의 대·중소기업 CEO, 학계 및 연구소 등에서 350여명이 참석했다.
두산중공업과 신성델타테크의 협력사례 발표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두산중공업은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네트워크론’을 도입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협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중소기업청 이기우 정책국장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중소기업 85%가 대기업 납품에 의존하고 있는 경남지역의 경우 그동안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비용을 떠넘기면서 중소기업들의 채선성이 악화되고 임금격차도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대 전하성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최병호 성광기업 대표는 일본 소니의 사례를 들어 국내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해외진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대표는 “ 일본 소니의 경우, 단기적인 제조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분별한 해외진출과 해외 중소기업으로부터의 부품구매로 인해 일본내 협력회사 기반이 붕괴됐다”며 “현재 소니는 자국 국민들조차도 등을 돌리고 있어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대 추교완 교수는 “이런 공식적인 자리에서 중소기업이 당당하게 발언을 할 수 없는 분위기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추교수는 “대기업의 요청으로 국산화를 추진하게 되면, 통상적으로 해외의 경쟁 기업이 가격 덤핑으로 국내 중소기업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대기업은 해당 중소기업과의 신뢰 차원에서 구매를 해줘야 하지만, 당초 약속을 파기하는 사례가 잦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주장했다.
건국대 이윤보 교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문제의 원인과 해결에 대해 대기업에만 지나치게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 “협력이 가능한 분야와 어려운 분야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기업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중소기업에 단가를 인하하는 것은 시장의 논리이며, 문제는 중소기업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속도보다 대기업의 단가인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교수는 또 “이제는 국내 대기업들도 외국 선진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간 경쟁이 아닌 기업 네트워크와 시스템간의 경쟁이라는 인식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전하성 교수는 “대·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은 구인난을, 대학은 구직난을 겪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방대학과 지역소재 중소기업간의 원할한 인력공급 채널 확보가 시급하며,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제도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병호 대표도 “대기업이 인력채용시 중소기업 경력자를 우대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며 대기업과 협력회사 인력의 순환근무제도를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매월 1회씩 지방의 주요도시를 순회하면서 개최될 예정이며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산자부, 공정위 및 각 경제단체의 협조를 바탕으로 대·중소기업 협력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mss.go.kr/site/smba/main.do
연락처
지원총괄과 김정은 055-268-2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