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여대생도 이제 어엿한 성인…지금 필요한 것은 성인 예방접종

- 대학생 스스로 간염 파상풍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등 성인접종 챙겨야

- 성 경험에 관계없이 자궁경부암은 예방할 수 있는 질병

2011-03-09 10:47
서울--(뉴스와이어)--각 대학마다 입학식을 끝낸 새내기들이 벌써부터 취업설명회를 기웃거린다고 한다. 바늘구멍 통과하기 같은 대입을 치르고, 숨돌릴 틈도 없이 다시 취업전선에 나서는 이들을 보면 안쓰러운 생각이 드는데, 막상 당사자들은 ‘미리미리 정보도 얻고 인맥도 쌓으니 좋지 않냐’며 덤덤한 모습이라고 한다.

이처럼 대학 새내기들도 체계적인 스펙 쌓기에 돌입하고 있으니, 요즘 대학생들은 연중 바쁘다. 게다가 교양 및 전공과목 공부에 시험까지 봐야 하는 학기 중에는 더욱 바쁜 대학생들. 그러나, 아무리 바쁘더라도 반드시 미루지 말아야 하는 일 ‘건강관리’가 그것이다.

특히 건강할 때 미리 질병을 예방해 주는 백신접종은 필수이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예방접종을 꼬박꼬박 챙겨 주셨지만, 대학생이라면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성인백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대표적인 성인 접종으로는 A형 감염과 B형 간염, 파상풍-디프테리아,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HPV) 등이 있다. A형 간염은 성인이 되어 걸릴 경우 위독해지는 경우가 많아 20~30대 성인의 기본 접종백신이며, B형 간염은 항원검사 체크 후 항원 양성이면 정기적인 검진 및 상담을 받고, 항원과 항체가 음성이면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 등산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학생이라면 20대부터 성인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신도 10년에 한 번씩 접종해 주는 것이 좋다.

여기에 여대생이라면 자궁경부암을 예방해주는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HPV)이 추가된다. 성경험 전 10대부터 26세까지 접종권고 대상이라지만,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라면 20대는 성경험과 관계없이 가급적 빨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차용원 위원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여성의 80%가 일생 중 한 번 이상 감염될 수 있는 흔한 바이러스지만, 면역력에 따라 자궁경부 세포변형을 일으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고, 점차 자궁경부암 발병 연령이 내려오고 있어 젊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년 1회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과 상담을 받고, 성 경험 유무에 관계없이 가급적 빨리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해 주면 자궁경부암의 전단계인 상피세포이형성증이나 상피내암도 예방할 수 있어 예방효과 및 경제적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6개월간 3차 접종을 마치면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16형, 18형 및 10여종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등에 대한 교차 면역효과를 얻을 수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현재보다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을 90% 이상 낮출 수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과 함께 년 1회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병행하면, 젊을 때부터 나이 들어서까지 여성암 발병 2위인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셈이 된다.

외모도 맘껏 꾸미고, 남자친구도 사귀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새내기 여대생들. 성인백신부터 미리 챙겨서 남들보다 먼저 똑똑한 어른이 되어 보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http://www.wisewoman.co.kr/hpv

웹사이트: http://kaog.org

연락처

자궁경부암연구회
차용원 위원
032-87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