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외국기업 들러리 세운 국제입찰 비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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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투데이
2011-03-13 10:48
서울--(뉴스와이어)--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힌흡 댐 및 관개수로 입찰비리 의혹과 관련해 당시 현장에 참가했던 국내기업 관계자가 입을 열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국제입찰이라는 공고를 보고 사업설명회에 참가했지만 얼굴이 화끈거려 그 자리에 앉아 있기가 민망할 정도였다”며 “라오스와 중국기업 등 외국기업들이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서류는 달랑 2부가 전부였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명색이 국제입찰이라는 자리를 만들고 사업설명서를 2부만 만들어 놓았다는 것은 표적을 정해놓고 밀어주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단정하고 “그나마 이 사업에 참가한 PM(프로젝트 매니저/단장)이라는 분이 급하게 복사 해다 준 서류를 받고 사업 개요를 알 수 있었다”며 “이런 비상식적인 행위는 세계적으로 망신이고 국제입찰이라는 말을 붙여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코이카는 토목이나 건설 등 각종 공사 관련 전문가가 없어 용역업체를 선정해 관리감독을 맡긴다”며 “그러나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해야하는 PM의 의견을 자금을 집행한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짓거리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성토하고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현지 코이카 관계자의 부정이나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용역단장으로 참가하는 전문가(PM)의 의견을 우선해 시행업체를 선정해야 부실공사를 없앨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업들은 손해를 보면서도 완벽한 사업진행으로 라오스정부로부터 신뢰를 쌓고 있는데 코이카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고 “국가를 대신해 이곳에 파견된 만큼 국민의 세금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코이카 비리의혹과 계속된 부실공사현장 기사를 접한 라오스교민들도 분개하기는 마찬가지다.

라오스에서 상업에 종사하는 K모씨는 “우수인력인 봉사단원들을 자식들 과외 시키고 개인적인 일에 동원한다는 등 많은 말들을 들었는데 모두 사실인 모양”이라며 “입찰비리 의혹이 일고 부실공사를 계속한다면 코이카가 라오스에서 사라지는 게 교민과 이곳에 진출한 우리기업을 돕는 일”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그는 “비리의혹만 불거지면 잘못이 없다고 반론문을 게재하고 변명하는데, 해외에서 진행하는 일이라 감시기관의 확인이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비리가 심할 것”이라며 “이는 현지 소장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윗선의 묵인이나 커넥션이 없다면 불가능 한 일 아니겠냐”고 반문하고 “코이카 이사장이라는 사람이 이런 사실을 알고는 있는지, 알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대형 커넥션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세안타임즈는 이번 코이카 라오스사무소의 부실공사와 입찰비리 의혹, 현지 봉사단원에게 임무를 주지 않아 해외에 파견된 우수자원들이 놀고 있는 실태를 집중 취재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각종 사진은 아세안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다. 제보 이메일 editor@aseantimes.kr

(이 자료는 은둔의 땅 라오스 현지소식 및 각종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한국에 알리기 라오코리아타임즈가 코리아뉴스와이어를 통하여 발표하는 보도자료 형식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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