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실직자 62% ‘실직사실 가족에게 숨겨’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올 들어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40~50대 구직자 235명을 대상으로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2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퇴직한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 만에 가족에게 알렸는가”를 묻는 질문에 38.1%(90명)만이 ‘즉시 알렸다’고 응답했다.
22.1%(52명)은 ‘3일 이내’에 알렸다고 응답했으며, ‘퇴직 직후’는 17.9%(42명), ‘일주일 이내’는 12.1%(28명), ‘퇴직 후에도 한동안 알리지 못했다’는 응답은 9.8%(23명) 이었다.
“퇴직이 결정된 날부터의 근무기간”은 35.3%(83명)가 ‘보름이내’라고 응답했으며, ‘일주일 이내’는 29.4%(69명), ‘다음날부터 출근하지 않았다’는 11.2%(26명)로 비자발적 사유로 퇴직하는 경우 출근 일이 매우 짧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름이상’은 24.1%(57명) 이었다.
“실직 후의 심리상태(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미래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이 57.4%(135명)로 가장 많았다. ‘의욕상실과 무기력 상태 심화’는 38.7%(91명)를 차지했으며, ‘직장에 대한 분노감’도 33.1%(78명)를 차지해 직장에 대한 적대감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포자기 심정’은 18.8%(44명), ‘기타’의견은 7.6%(18명) 이었다.
“실직 스트레스로 겪은 신체적 변화”로는 40.6%(95명)가 ‘불면증’을 꼽았으며, ‘소화불량’은 24.1%(57명), ‘두통’은 17.4%(41명), ‘탈모증세’ 6.7%(16명), ‘가슴 두근거림’ 5.3%(12명), ‘기타’증상은 5.9%(14명) 이었다.
한편, 26.7%는 “실직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배우자 갈등으로 이혼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실직 후 배우자나 자녀와의 대화 시간”도 ‘줄었다’는 응답(32.9%)이 ‘늘었다’는 응답(14.9%)보다 2배 이상 높아(나머지 응답은 ‘변화 없다’(52.2%)) 실업문제가 가족갈등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안에 재취업에 성공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31.7%(75명)만이 ‘성공할 것’이라고 응답해 재취업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구직자들이 많았다. 39.2%(92명)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으며, 29.1%(68명)는 ‘거의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재취업 성공자 114명의 “취업직종”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직’이 30.7%(35명), ‘단순노무직’이 21.1%(24명)로 상당수가 눈높이를 크게 낮추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사무직’은 11.4%(13명)에 그쳤으며, ‘영업직’은 14%(16명), ‘제조, 생산직’ 7.9%(9명), ‘전문특수직’ 5.3%(6명), ‘IT/정보통신직’ 3.5%(4명), ‘기타’ 6.1%(7명) 이었다. 중장년 재취업 성공자의 “전직장에서의 근무직종”은 '일반사무직'이 36.9%(42명)로 가장 많았으며, '영업직'이 19.3%(22명), '서비스직'이 13.2%(15명), '제조, 생산직' 7.9%(9명), '전문특수직' 7%(8명), 'IT/정보통신직' 6.1%(7명), '단순노무직' 4.3%(5명), '기타'는 5.3%(6명) 이었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중장년층 실직자의 경우 실직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이 큰 상태에서 우선 가장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업직종이나 근무조건에 상관없이 눈높이를 크게 낮춰 재취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아직 크게 미흡하다”며 “아웃플레이스먼트(전직지원제도) 등을 통해 중장년층이 자신의 경력과 연계된 기업으로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분위기 정착과 실직자에 대한 가족과 기업의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잡링크 개요
잡링크는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노루표 페인트 (주)디피아이의 14개 계열사 가운데 하나로 1998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리크루팅 사이트를 시작해 올해로 7주년을 맞았습니다. 탄탄한 자본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온라인 리크루팅 사업을 주도해 온 잡링크는 e-Marketplace를 개척하고 채용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현재 △공공 취업 사업 △채용대행 △헤드헌팅 △인재파견 및 아웃소싱 △교육컨설팅을 제공하는 종합 HR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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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14일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