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대학발전기금 337억여 원 모금

경북 경산--(뉴스와이어)--“장학금 되돌려주기, 그 아름다운 내리사랑에 동참해 주십시오!”

2003년 1월, 전국 대학 최초로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을 시작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영남대는 시행 2년 만에 1,000여 명의 졸업생이 동참한 가운데 8억여 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내며 선후배간의 각별한 정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이 운동에 동참한 동문들의 절반가량은 소위 ‘386세대’로 불리는 젊은 층.

그 중에는 살아있는 동안 매월 일정액을 기탁하겠다는 81학번 최성환(동양화과) 씨와 학원강사의 박봉에도 선뜻 2백만 원을 기탁해온 85학번 김은희(생물학과) 씨, 인터넷으로 3백만 원을 기탁해온 81학번 류운식(물리학과) 씨 등 소액이지만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기꺼이 장학금을 기탁해 온 졸업생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대학발전기금 담당부서인 대외협력팀 이무석(李茂碩, 43) 팀장은 “아직 사회경제적 기반이 확고하지 못한 젊은 동문들까지 십시일반으로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해 준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하며, 이를 계기로 선후배의 끈끈한 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바로 이런 졸업생들의 모교사랑과 후배사랑이 대학발전의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처럼 선후배간의 인간적 연결고리를 만드는 역할까지 한 영남대의 발전기금 모금활동은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에 그치지 않고 ‘중앙도서관 리노베이션 기금’ 모금운동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이 운동은 30년간 영남대를 상징해 온 22층 중앙도서관의 리노베이션 공사 완공시점을 기하여 서가와 열람실을 채울 도서 및 집기 구입비용을 동문들의 힘으로 마련하자는 것.

이러한 취지를 이해한 동문들의 기탁도 줄이어, 첫 모금광고가 동창회보에 실린 바로 다음날 전직 경상북도 공무원 김종한(72, 58년 국문학과 졸)씨는 직접 모교를 찾아와 1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고 서울에 거주하는 익명의 동문이 5천만 원을 기탁하는 등 불과 하루만에 6천만 원이 모이는 성과를 냈다. 그리고 5만원, 10만원 등의 소액기탁자도 줄이어 올해 2월까지 145명의 졸업생이 약 1억7천만 원을 기탁해 온 덕분에 최첨단 디지털도서관으로 새로 태어난 영남대 중앙도서관은 외관에 걸 맞는 내장을 갖출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5일 대구은행(행장 이화언)과 ‘영남대학교 사랑카드’ 발급 조인식을 가진 영남대는 대학발전기금 모금 시스템 구축에 올해 특히 주력할 계획이다.

교직원 및 가족, 재학생, 졸업생, 그리고 희망하는 일반인에게까지 발급되는 영남대 사랑카드는 사용액 중 일정금액을 대학발전기금으로 자동 적립되도록 하는 것으로, 기탁자와 모금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영남대는 전국 대학 최초로 각각의 카드사용자 명의로 발전기금이 기탁되도록 하는 등 카드사용자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약속하고 있다.

이밖에도 영남대는 발전기금 홈페이지를 2003년 말부터 개설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발전기금 약정을 맺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소액기탁자의 자발적 동참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 발전기금기탁자에 대한 예우를 위해 기념일축하 핸드폰문자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발전기금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2005년 4월 현재 발전기금 기탁자는 동문 2,100여명과 교직원 1,000여명 등 약 4천명이며 적립된 발전기금총액은 약 337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는 2000년까지 적립된 발전기금이 209억원 정도였던 것을 감안할 때 4년 남짓한 기간동안 획기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우동기(禹東琪, 53) 총장은 “대학발전기금을 기꺼이 기탁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한다”며 “우리대학을 다시 한 번 명문사학의 반열에 올려놓아 그분들의 뜻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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