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뉴스와이어)--공학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대학생 특유의 발랄함, 거기에 학문적 진지함까지 한 데 어우러진 곳. 바로 영남대 기계공학부 종합학술제가 열리고 있는 기계관 일대다.

26일, 27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기계공학부 종합학술제는 그 자체가 약 1,200명의 학부 학생들과 50여 명의 교수들이 함께 만드는 ‘토털 퍼포먼스’다.

이번에 준비된 학술행사로는 ‘인력자동차(배민섭 외 5명)’ ‘워터 제트(water-jet) 잠수함(신동수 외 5명)’ ‘전신마사지 수면유도 침대(임정택 외 5명)’ ‘수돗물 절약을 위한 반신욕 욕조(김봉규 외 6명)’ ‘로봇새(강민욱 외 5명)’ ‘양팔을 이용한 3차원 조이스틱(오광주 외 6명)’ ‘수평으로 펼쳐지는 스크린(오성준 외 4명)’ 등 4학년 학생들의 졸업작품 54점이 선보이는 기계공학과제전시회와 설계소프트웨어(AutoCAD, CATIA) 경진대회, 모형 브리지(Bridge) 경진대회, 낙하산 전개 물 로켓(Water Rocket) 경진대회, 모형항공기 경진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있다. 또한 학부모를 초청해 자녀들의 대학생활을 간접 경험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도 마련한다.

특히 학술행사 중 눈길을 끄는 것은 27일 오후 1시부터 기계관 4층 송암홀에서 열리는 영화평론가 유지나 교수(동국대)의 초청강연. “당신이 영화에 대해 알고 싶은 서너 가지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특별히 학부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학술제 준비위원장 김병길(金丙吉, 24, 기계공학부 3년)씨는 ”현대 대중문화의 꽃인 영화는 예술성, 상업성에 공학적 지식이 창조적으로 결합된 것“이라며 ”흔히들 ‘공학도’라고 하면 기계나 자동차, 컴퓨터 등에만 관심 있고 예술적 방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재미없는 사람을 떠올리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초청강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학술제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5시부터는 ‘기계공학인의 밤’ 행사가 기계관 앞마당에서 펼쳐져 행사의 재미를 더한다.

2년째 종합학술제를 주관하는 영남대 기계공학부 학부장 정평석(鄭坪錫, 52) 교수는 “학부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4년 동안 같이 생활해도 서로 서먹한 경우나 심지어 이름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행사를 통해 소속감을 기르고 화합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된다”면서 “‘기계공학인의 축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를 통해 공학도 스스로 자신의 전공에 대한 자부심과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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