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모국 찾은 건국대-프라운호퍼연구소 여성 과학자

- 덴마크 옌슨 연구원, 건국대-프라운호퍼연구소서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와 건국대의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 프로젝트가 저에게 27년 만에 모국을 되찾아주었어요.”

어릴 적 덴마크로 입양됐던 한국인 여성이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과학자가 되어 27년 만에 모국을 다시 찾았다. 건국대와 독일의 세계적 연구소인 프라운호퍼ISE가 공동 설립한 건국대-프라운호퍼 차세대태양전지연구소(KFnSC)의 카트리네 플라럽 옌슨(Katrine Flarup Jensen)연구원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가 건국대로 파견한 외국인 연구원들 가운데 덴마크 출신이자 유일한 한국인이다.

그녀의 한국 이름은 조일경(28). 하지만 건국대-프라운호퍼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소의 동료들은 그녀를 ‘카트리네 옌슨’이라는 덴마크 이름으로 부른다. 옌슨 연구원은 한국에서 태어난 지 석 달 만에 쌍둥이 동생과 함께 덴마크로 입양돼 동생은 요리사로, 언니는 여성 과학자로 성장했다.

덴마크 공과대학(Technical University of Denmark)에서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마친 그녀는 덴마크기술연구소(Danish Technological Institute)를 거쳐, 2008년부터 태양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의 연구소이자 유럽 젊은이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곳 중 하나인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며 차세대 태양전지를 연구해왔다.

그러던 그녀에게 모국을 찾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2009년 5월 서울시의 지원으로 프라운호퍼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의 건국대와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고 한국 파견 연구원을 공모하자 그녀는 이에 지원해 합격했다. 입양된 지 27년 만에 한국에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태어난 곳에서 재능을 펼치며 일 해보고 싶었다”는 게 그녀의 소망이었다. 2010년 2월 한국에 온 옌슨 연구원은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어 한국에서 일하게 됐고, 친부모님과 친언니 세 명도 모두 찾았으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요즘 일주일에 두 시간씩 무료 한국어 강습을 받고 있다.

옌슨 연구원은 1차로 건국대에 파견된 8명의 연구원들과 함께 1년 중 4~5개월씩 한국과 독일을 번갈아 오가며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ye Solar Cell)원천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실리콘 기반의 고체 태양전지판 대신 액체 형태의 특수염료를 이용해 마치 나뭇잎의 광합성 작용처럼 태양광을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신기술이다. 염료감응형 전지는 기존 태양전지와 달리 액체 형태이며, 빛이 투과할 수 있어 건물 창문이나 빌딩 전체를 태양전지판으로 바꿀 수 있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옌슨 연구원은 “일본의 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한국인들과 정부에서 태양전지 등 대체 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건국대-프라운호퍼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소는 대학 차원에서는 보기 힘든 첨단 설비와 우수한 연구 인력을 갖추고 기업들과도 협력해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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