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 용인, 분당, 송파 여전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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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05-29 10:24
서울--(뉴스와이어)--정부의 주택가격공시, 부동산 세금 강화 계획 발표,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투기지역 확대 등 부동산 정책이 쏟아지면서 5월 중순 이후에는 아파트 시장의 가격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또 시기적으로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매물수도 줄어들고, 거래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용인, 분당, 송파 등 이슈가 있는 지역은 여전히 주간 단위 0.5%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며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은 금주 0.2%의 변동률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특히 개발이익환수제의 시행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상승률도 0.21%로 전체 평균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송파구(0.54%)와 강남구(0.33%)가 여전히 타 지역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구로구(0.28%), 용산구(0.23%), 서초구(0.22%), 양천구(0.19%)도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문정동 법조타운 추진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오금동, 문정동 주변의 중대형 평형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금동 영풍 27평형은 1억 9,500만원에서 2억 500만원으로 올랐고, 문정동 건영 36평형도 4억 4,500만원에서 2,000만원 오른 4억 6,500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구에서는 지난주 하향조정 기미를 보였던 삼성동 AID차관 아파트가 소폭 회복되면서 올랐고, 개발이익환수제의 반사이익으로 도곡동 타워팰리스, 하이페리온 등 대형 평형 신규단지들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성북구(-0.07%), 중랑구(-0.07%)는 소폭 하락했고, 그 외 대부분의 지역은 0.1~0.2%대의 가격변동에 그쳤다.

신도시는 0.57%의 변동률로 전 주의 0.5%보다 다소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0.81% 상승했고, 평촌도 0.52%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산(0.36%), 산본(0.1%), 중동(0.03%)은 안정적인 가격변동 수준을 보였다.

분당은 이사철 종료와 가격상승으로 인해 매물은 자취를 감춘 반면 실수요는 간간히 이어지면서 3월 이후 연속 13주 동안 주간 상승률이 0.5%를 넘어섰다. 특히 대형 평형의 가격강세가 20~30평형대까지 확산되면서 금주에는 수내동 양지한양 32평형이 4억 6,000만원에서 5억 500만원으로 뛰었고, 금곡동 청솔한라 27평형도 3억 3,000만원에서 3,0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촌은 인접한 의왕시의 재건축 등이 반영되면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갈산동에서는 50~60평형대 대형 아파트값이 평균 2,000만원~4,000만원 가량 오름세를 보였고, 귀인동, 범계동 주변으로는 30평형대가 1,000만원 가량 가격이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0.19%의 가격변동률로 안정적인 가격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이사철이 종료되면서 거래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용인은 주간 0.94%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고, 여주군(0.51%)과 의왕시(0.48%)가 뒤를 이었다. 용인시는 판교 재료 외에도 5월 양재~영덕간 고속도로가 착공에 들어가면서 주변의 풍덕천동, 구성읍 등의 중대형 평형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단지로는 수지1지구의 현대 31평형이 2억 2,500만원에서 2억 5,000만원으로 올랐고, 구성읍 신일유토빌 33평형도 2억원에서 2,000만원 오른 2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남양주시(-0.16%), 부천시(-0.03%), 의정부시(-0.01%), 평택시(-0.04%), 양주군(-0.07%), 화성시(-0.04%)는 소폭이나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은 이사철 종료와 함께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세가격이 하락하는 지역도 확산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금주의 서울, 수도권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01~0.14%로 가격변동이 미미했다.

서울은 0.01%의 변동률에 그쳤고, 특히 20평형 이하 소형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25개 구 중 14개 구의 전세가격이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확산됐고 동대문구(-0.19%), 서대문구(-0.08%), 강남구(-0.07%), 강서구(-0.06%), 강북구(-0.05%), 마포구(-0.05%)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체로 전세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은데다 지역별 편차도 적어서 특정지역의 가격하락 요인보다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개별단지로는 동대문구 휘경동 동양 18평형이 9,250만원에서 8,250만원으로 하락했고, 서대문구 북가좌동 요진 37평형도 1억 500만원에서 9,500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전세가격이 오른 지역은 반포주공 이주 등으로 수요가 있는 서초구(0.14%) 외에 도봉구(0.11%), 송파구(0.09%), 광진구(0.07%) 순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0.14%의 전세가격 변동률을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중동만 -0.05% 하락했다. 중동은 전반적으로 가격변동이 미미했지만, 20평형대와 30평형대에서 일부 평형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촌(0.32%), 산본(0.22%), 일산(0.16%), 분당(0.11%)은 소폭이나마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보였고, 평형별로는 30평형 이상 중대형 평형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개별단지로는 분당 금곡동 청솔동아 49평형이 2억 1,000만원에서 2억 3,500만원으로 올랐고, 일산 마두동 강촌우방 68평형도 2억 3,500만원에서 2억 5,500만원으로 평균 2,0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0.09%의 전세가격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가 0.81% 상승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인시가 0.54%로 뒤를 이었다. 화성시는 태안읍에서 2003~2004년 입주한 신규단지들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오름세를 보였고, 용인시는 전반적으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죽전동, 성복동, 풍덕천동 등의 전세가격이 강세를 유지했다. 개별단지로는 죽전동 죽전동부 32평형이 8,500만원에서 9,500만원으로 평균 1,000만원 올랐고, 화성시 태안읍 우남퍼스트빌2차 39평형도 1억 500만원에서 1억 1,500만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전세가격이 미미하거나 소폭 등락하는 수준에 그쳤다.

아파트 시장은 6월부터 본격적인 비수기에 돌입하면서 수요감소와 거래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단지별 선호도나 개발가능성에 따라서 국지적인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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