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코, 1분기 순이익 240억원
30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하이스코의 기업설명회에서는 김원갑 사장의 주재로, 1분기 경영실적 및 신규사업 진행현황을 발표하는 한편, 현재 전사적으로 추진중인 PCI프로젝트의 진행경과 등을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하이스코는 ‘올 1/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소폭 증가하여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었지만,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2.2%와 233.3%가 늘어난 268억원과 240억원을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하이스코는 이처럼 경상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대폭 증가한데 대해, 고부가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한 점과 제품단가가 인상된 점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와 원화절상으로 인한 환평가이익의 발생도 이같은 경영호조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스코의 관계자는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올해의 경우, 매출량은 다소 감소하였지만, 표면처리강판 및 소구경강관 등 고부가제품의 판매가 증가하는 한편, 냉연제품의 매출단가도 인상되었다’고 밝히며, ‘이같은 고부가제품 위주의 판매성향과 매출단가의 상승에 힘입어 경영실적의 호조를 이루어내었다’고 전했다.
한편, 차입금상환 및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비용의 감소도 수익성 제고에 일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스코는 지난해 동기 대비 지급이자비용이 29억원 가량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금융비용의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이스코는 이 자리에서 TWB, Hydro-Forming 등 신규사업의 진행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일명 ‘맞춤식 재단용접방식’이라 불리는 TWB의 경우, 현재 울산과 순천 각 공장에 2대씩, 총 4대의 설비가 가동되고 있으며 오는 5월 중 3대의 설비를 추가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액압성형방식’의 Hydro-Forming은, 현재 울산공장의 설비를 통해 시제품 제작 및 실차적용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카니발 후속모델의 엔진크래들에 적용할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2005년 중 2, 3호기를 추가로 설치하여 2006년에는 프론트사이드멤버, 서브프레임 등의 제품에 대한 양산체제에 돌입할 계획을 밝히기도 하였다.
또한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PCI프로젝트는 ‘현재 6주간의 Evaluate(평가)단계를 완수하고 10주간의 Envision(계획)단계에 돌입한 시점으로, 현재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2004년 6월로 계획된 Envision단계를 마치면 본격적인 구현단계에 접어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 TWB : Tailor Welded Blank. 맞춤재단용접방식. 재질과 두께가 다른 복수의 이종(異種)강판을 목적에 맞게 용접하여 조립한 press가공용 소재로서 최근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이다.
· Hydro-Forming : 액압(液壓)성형방식. 원형강관의 내부에 고압의 액체를 통과시켜 외부 금형 형상에 따라 원하는 모양의 관형(管形)부품을 만드는 공법. 무게에 비해 높은 구조강성을 지니며 소재회수율이 높다.
· PCI : Process Change & Innovation. 현재 하이스코가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여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영혁신운동.
생산·판매·관리·연구개발 등 모든 분야에 대한 기존의 Process를 돌아보고, 백지상태에서 최적의 Process를 구현하기 위한 작업. 근본적이고 혁신적이라는 의미에서 ‘기업의 유전자수술’이라고 표현된다.
웹사이트: http://www.hysc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