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수중 미나리수확기 개발…인력 대비 26배 능률
농촌진흥청은 겨울용 미나리 수확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심 40~60cm의 미나리꽝(미나리를 심는 논)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미나리 뿌리를 절단하고 흙을 제거해 배출하는 수중 미나리수확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여러 차례 수확하는 겨울용 미나리는 그동안 작업자가 직접 무릎 위까지 차는 차가운 물속에 들어가 삽으로 미나리의 뿌리를 잘라 캐내는 방식으로 수확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수중 미나리수확기는 한 쌍의 원판 날이 회전하면서 미나리 뿌리를 자르고 뿌리에 붙어 있는 흙을 떨어낸 후 수확기 뒤로 가지런히 모아 배출한다.
수확작업 폭은 1m이며, 뿌리절단 깊이는 지면에서 5~10cm까지 조절이 가능하며, 물이 담긴 논과 같은 연약지반에서 빠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고무궤도가 설치돼 있다.
이 수확기를 사용하면 뿌리 절단 작업과 흙떨기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매우 능률적이며, 미나리 세척작업도 짧아져 일손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 사람이 손으로 수확할 경우, 한명이 하루에 104㎡를 수확하는 반면, 이 수확기를 이용하면 2,720㎡를 수확할 수 있어 인력 수확 대비 26배 능률적이다.
뿐만 아니라 농업용 소형트럭에 적재할 수 있도록 작게 만들어져 미나리꽝까지 운반도 편리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수중 미나리수확기에 대해 지난해 10월말 특허를 출원했고, 지난 7일에는 부산 범방동에서 현장기술지원을 위한 연시회 개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기술적 보완을 거쳐 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전현종 박사는 “이번 수중 미나리수확기 개발로 그동안 매우 고되고 어려웠던 겨울용 미나리 수확작업이 한결 쉬워져 노동력과 인건비를 절감하고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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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종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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