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여직원들, 사기범죄 수배자 검거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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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우정청
2011-04-08 18:44
서울--(뉴스와이어)--2명의 우체국 여직원이 차분하고 신속하게 대응, 사기범죄로 수배 중이던 피의자 검거를 도왔다.

우정사업본부 서울체신청(청장 이계순)은 서울원남동우체국에 근무하는 K대리와 H대리가 꼼꼼한 일처리로 경찰이 사기범죄 피의자를 검거하도록 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체신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 45분경, 한 모씨(남, 60세)가 원남동우체국을 방문, H대리에게 통장비밀번호 변경 및 예금지급을 요청했다.

H대리는 신분확인을 위해 운전면허증을 받아 위조 또는 분실한 신분증인지 조회하기 위해 옆 자리의 K대리에게 건넸다.

그런데 갑자기 한 씨가 불안한 표정으로 운전면허증을 돌려달라고 하면서 주민등록증을 제시했다.

K대리는 이미 운전면허증을 조회한 상태였고 주민등록증도 조회한 결과 둘 다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이에, H대리가 한 씨의 요청대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예금을 지급하려하자 한 씨의 계좌가 사기범죄에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황급히 운전면허증을 돌려달라고 한 점, 한 씨가 얘기하는 통장의 거래내역과 실제 내역이 다른 점 등에서 이미 수상하다고 느꼈던 H대리는 한 씨에게 비밀번호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고 한 후 옆자리 K대리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속삭였다.

K대리는 전화통화를 하는 척하며 우체국 밖으로 나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한 씨의 신분증을 조회한 결과 수배자로 드러나 검거했다.

서울체신청 관계자는 “사기범죄에 연루된 계좌는 시스템에 등록, 항상 눈여겨보고 있다.”라며 “통장을 개설, 임의로 대여할 경우 언제든지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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