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수교 이후 이렇게 정상들이 만나는 것이 처음이고,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것도 처음”이라며 “양국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주린다 총리가 방문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반겼다.
주린다 총리는 “아름답고 역사적인 나라를 찾게 돼 기쁘다”면서 “한국에 대해 많이 읽고 방문을 기대했는데 실제 와보니 훨씬 나은 것 같다. 오랜 역사를 지닌 발전된 나라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난 7년 동안 유럽연합과 나토 가입을 실현하기 위해 바빴고, 이것이 성취한 뒤 양국관계를 발전시키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은 최근 양국 관계가 정치·외교뿐만 아니라 경제·문화 분야까지 발전되고 있는 것에 만족을 표명하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주린다 총리는 먼저 한국기업들의 슬로바키아 투자가 증가되는 것을 환영하면서 “한국기업의 진출이 계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슬로바키아의 적극적인 외자유치 정책에 따른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기업들의 슬로바키아 진출 확대를 위해 출입국 절차 간소화 등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슬로바키아 간 투자보장 협정이 체결돼 교역·투자 확대 등 실질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을 기대하면서 앞으로 고위인사 교류, 교육·문화·관광 교류 확대를 통해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날 두 정상은 이태식 외교통상부 차관과 파벨 흐르모 주한 슬로바키아 대사가 체결한 한·슬로바키아 투자보장 협정 서명식에 임석했다. 이날 체결한 협정은 △상대국에 한 투자와 수익에 대해 내국민 대우와 최혜국(MFN)대우를 부여하고 △상대국 투자자의 투자를 공공의 목적 등으로 수용한 경우 신속ㆍ충분ㆍ유효한 보상을 지급토록 했으며 △투자분쟁에 대한 분쟁해결 절차를 규정해 놓았다.
한편, 노 대통령은 슬로바키아의 유럽연합 가입 이후 지정학적, 경제적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평가했고, 주린다 총리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평화번영 정책에 대한 슬로바키아측의 지지를 확인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유엔, 대테러,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등 주요 국제사안에 긴밀히 협조하기로 하고, 특히 유엔개혁이 회원국들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민주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주린다 총리는 이어 노 대통령에게 슬로바키아 방문을 초청했으며, 노 대통령은 초청을 진진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