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페이스북 ‘퀴즈 스팸 앱’ 주의보 발령

- 페이스북서 퀴즈 스팸 앱 급속 확산 …자신도 모르는 야한 퀴즈 발송으로 피해↑

- 퀴즈글 오른쪽 상단 ‘X’ 버튼 클릭 후 ‘OO차단’ 선택하면 앱 완전제거 가능

서울--(뉴스와이어)--“페이스북 이용자들은 퀴즈 스팸 여부 꼭 확인하세요!"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www.computerlife.org, 소장 어기준)은 19일 최근 들어 페이스북에서 급속히 불법적으로 유포 중인 퀴즈 스팸 앱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에서 퀴즈 형태의 스팸성 앱이 발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이름으로 페이스북 친구들의 담벼락에 “~에 대한 대답을 해주세요”라는 식의 퀴즈가 오르는 것으로, 퀴즈를 클릭하고 ‘허가하기’를 선택하면 앱이 자동 설치돼 친구목록에 있는 친구들에게 퀴즈가 자동 발송된다고 밝혔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어기준(魚起準) 소장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대부분 스팸 퀴즈 앱을 친구가 보낸 것으로 알고 지우지 않아서, 제2, 제3의 피해자를 만드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며 “페이스북 이용자가 늘면서 스팸 퀴즈 앱처럼 자신과 친구들을 곤란하게 할 수 있는 악성 앱도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퀴즈 스팸 앱이 확산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담벼락에 있는 퀴즈를 호기심으로 클릭하거나, ‘000에 대한 대답을 해주세요! , 000 대답을 하셔야 연락됩니다, 다른 이들의 대답을 보세요, OOO님과 38명의 사람들이 OOO님에 관한 퀴즈를 풀었습니다’ 등의 문구에 현혹되어 클릭하면 ‘허가요청’ 화면이 열리는데, ‘허가하기’를 클릭하면 앱이 자동 설치되어 친구목록에 있는 다른 친구들에게 퀴즈가 자동 발송된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측은 퀴즈는 내용이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이 있는데, 내용이 보이는 것은 초기 3개의 질문에서 현재는 2개의 질문으로 줄여져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이름으로 페이스북 친구들의 담벼락에 퀴즈가 자동으로 올려지고, 경우에 따라 성적인 퀴즈 등 황당한 내용의 퀴즈가 발송되어 상호간 오해의 소지가 발생해 생각하지도 못하는 피해 가능성이 점점 커져간다는 점이다.

이러한 예의 퀴즈에는 ‘누군가에게 음란한 메세지를 보냈다고 생각하세요?, 폰섹스를 해봤을 거라 생각하세요?, 동성과 관계 했을 거라 생각하세요?, 돈으로 성을 살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쓰리섬 섹스를 해봤다고 생각하세요?’ 같은 성적인 것과, ‘마약을 복용했다고 생각하세요?, 성공을 위해서 영혼이라도 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이혼할 거라 생각하세요?, 총으로 사람을 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등 극단적인 것들도 있다.

스팸 퀴즈 앱은 ‘badoo’, ‘Quiz Taco’, ‘Mystery Life’, ‘Fun for Friends’ 라는 이름을 각각 가지고 있는데,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대부분 스팸 퀴즈 앱을 친구가 보낸 것으로 알고 삭제하지 않아서 제2, 제3의 피해자를 키우고 있다. 젊은 사용자들은 스팸이라는 것을 알아서 문제가 덜하지만, 연령이 높은 사용자들은 삭제하는 방법을 몰라 방치하고 있고, 앱을 보낸 친구를 오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측은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에서 스팸 퀴즈가 발견될 때 삭제하거나 차단하는 방법은 먼저 퀴즈 글의 오른쪽 상단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X’ 버튼이 생기는데, 버튼을 클릭하면 ‘게시글 삭제’, ‘OOOO차단’, ‘스팸으로 표시’, ‘악용 사례 신고’ 4가지 메뉴가 나온다. 스팸 퀴즈 앱을 완전히 차단하려면 ‘OOOO차단’을 선택하면 된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어기준 소장은 “자신의 담벼락에 있는 의심스럽거나 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앱은 보는 즉시 삭제하고, 친구의 담벼락에 있는 앱은 함부로 클릭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고사례

<사례1> 자신의 페이스북을 살펴보던 L교수는 여 제자가 올려놓은 퀴즈를 보고 난감해졌다. “1. L가 잠자리가 형편없다고 생각하세요? 2. L와 나체로 수영하시겠어요? 3. L의 프로필 사진이 귀엽다고 생각하세요?” 지난달 23일 10여명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던 C대학 교수가 해임되기도 해 혹시나 구설수에 휘말릴까 서둘러 글을 삭제했다.

<사례2> 헤어샵을 운영하는 K원장은 단골 여성 고객인 P실장의 항의 전화를 받았다. P실장의 담벼락에 불쾌한 퀴즈를 올렸다는 것이었다. 확인해 보니 K원장 이름으로 올려진 퀴즈는, “1. P에게 섹스 파트너가 많다고 생각하세요?, 2. P가 이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3. P가 드라마 중독자라고 생각하세요?”였다.

<사례3> 경찰공무원인 S총경은 여당 중진인 P의원의 페이스북에 접속해 담벼락을 읽다가 자신의 이름으로, “1. P가 변태라고 생각하세요?, 2. P가 영계 킬러라고 생각하세요?, 3. P가 안 만나주려고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세요?"라는 글이 올려져 있어 경악했다.

웹사이트: http://www.computer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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