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 조사 결과

서울--(뉴스와이어)--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권대봉)은 전국의 15~64세 1,500명에 대한 가구 방문 면접 조사를 통한 한국인의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 실태를 파악한 결과를 발표했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998년 이래 4년 주기로 조사를 해온 바, 2010년은 네 번째 조사임. 다음은 한국인의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의 현황 중 주목할 만한 내용이 포함된 연구보고서(연구 책임자: 임언)의 요약임

□ 조사 개요

전국의 15~64세 일반인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짐. 가구방문 1가구 1인 조사. 재직자와 무직자의 비율은 약 6:4

주요 조사 내용은 일중요성에 대한 인식, 직업가치관, 전문직업성과 직업위세, 직업윤리이며 부가조사로서 청년층, 중고령자, 여성, 외국인의 경제활동과 관련된 한국인의 인식을 조사하였음.

기존 조사(통계청 사회통계조사, 세계가치관조사)를 활용하여 직업의식의 변화와 국제비교가 이루어짐

□ 직업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 보상

직업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 보상(4.14), 고용안정성(4.09), 쾌적한 근무환경(4.05), 일의 흥미(4.03)

경제적 보상의 중요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중시하지만, 특히 20대와 30대, 10대 순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20대와 10대, 30대는 일의 흥미와 자아실현과 같은 내재적 가치 역시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02년도 이후 비교했을 때, 직업 선택에서 수입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2002:21/5% -> 2009:36.3%)

□ 자신의 직업의 전문성에 대한 인식(전문직업성) 높아

전문직업성은 자신의 직업의 전문성을 인식하는 정도로서 재직자의 48.3%가 ‘자신이 하는 일은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요구된다.’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47.1%가 ‘나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26.3%가 ‘자신의 직업은 사회에 봉사하는 바가 크다.’고 인식

재직자의 32%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보수나 지위는 낮지만, 창의적이며, 자율적으로 전문성이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들은 상대적으로 삶만족도가 높음. 이들은 대체로 30, 40대의 전문대졸 이상의 자영업자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직업윤리: 공과 사 구별 미흡

◦ 재직자의 45.65%가 1시간 이상의 사적 활동(주식, 게임, 미니홈피 관리, 인터넷 쇼핑, 사적인 통화, 신문 읽기), 21.87%는 30분에서 1시간 이내로 사적 활동

◦ 32.2%가 직무 관련 선물을 받아도 된다고 인식. 대졸이상(35.5%)이 고졸이하(29.1%)보다 직무 관련 선물 수령에 허용적

□ 여성 직업생활에 대한 편견 온존

“대체로 남자가 여자보다 일을 더 잘 한다”(48.2%), “기혼 여성보다는 미혼 여성이 일을 더 열심히 한다”(33.9%), “ 일자리가 부족한 경우 남성이 우선 취업되어야 한다”(52.4%)는 편견을 대다수가 아직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편견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 직업위세의 변화

1990년 이래 직업위세의 차이가 줄어들어 평균에로의 회귀현상이 나타남. 1990년에는 최고(판사: 93)와 최하(아파트경비원: 14)간 차이가 79점이었으나, 2006년에는 최고(판사: 89.1)와 최하(아파트 경비원: 22.8)간 차이가 66.3점이었으며, 2010년에는 최고(의사: 87.8)와 최하(아파트 경비원: 27.8)간 차이는 60점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음.

직업선택의 요인으로 보수의 중요성이 증가, 내재적 가치보다 외재적 가치의 중요성이 증가

□ 고학력화는 지속될 전망

여섯째, 청소년의 90%가 자기의 희망직업에 적합한 학력수준을 전문대학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국민의 90%가 자녀를 최소한 대학졸업 때까지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믿고 있어서 고학력 추세는 당분간 완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중고령자의 서비스를 받는 것은 불편하게 인식

중고령자가 직업인으로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때 고객으로서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느끼는지를 묻는 데 대하여, 아파트 경비, 주차요금 정산원, 대형슈퍼 계산원과 같이 제한된 직업에 한해서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여타 직업(국내선 승무원, 유치원 교사, 커피점 직원, 백화점 판매원)에 대해서는 불편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고령화가 진행된 선진화된 사회에서 고령자들이 다양한 직업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우리 사회에서 고령자의 경제활동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편, 우리 사회에서 ‘노인’을 지칭하는 연령을 한국인의 45.5%가 70세 이상이라고 보았으며, 41.5%는 65세 이상이라고 응답하였다. 연령이 어릴수록 60세 이상을 노인으로 보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10대의 21.7%, 20대의 16.1%).

경제활동을 언제까지 지속할 생각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63.3세(전체 평균)까지 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개요
1997년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의 연계와 통합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육과 고용 분야에 대한 정책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rivet.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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