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멸종위기종 저어새’ '94년 이후 개체수 5.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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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2011-04-22 08:45
인천--(뉴스와이어)--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우리나라를 주축으로 중국, 일본, 베트남, 타이완 등 동아시아 국가와 공동으로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국제동시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년에는 1,848개체가 관찰되었다고 밝혔다.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세계적으로 300여 개체로 감소되어, 1994년부터 저어새 보전을 위한 국제적으로 월동지 동시조사, 번식지조사, 서식지 보호활동 등이 시작되었다. 올해 월동지 동시 개체 수 조사는 지난 1월 21∼23일에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타이완,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10개국이 참여하였다.

조사결과 전 세계 저어새 수는 서식 여러 국가의 보호노력에 힘입어 지난 1994년 351개체, '11년 1,848개체로 꾸준히 증가하였다.

확인된 국가 중 가장 많이 확인된 국가는 타이완 이었으며 다음으로는 홍콩, 일본, 중국 등의 순으로 확인 되었으며, 저어새 월동 최북단지역인 우리나라는 제주도 등지에서 26개체가 월동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저어새 이동의 중간 기착지 등을 분석하고 서식지역의 국제적 보호를 목적으로 2010년부터 인공위성을 이용한 저어새의 이동경로를 추적하였다.

'11년에 인공위성 추적용 전파 발신기를 장착한 저어새의 위치 확인결과 새롭게 캄보디아 지역에서 확인됨에 따라 좌표수신 지역 정밀조사와 캄보디아의 활동도 포함되었다.

금번 조사에서는 ‘94년 이후 저어새의 밀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1년 조사 결과는 원년에 비하여 5.3배 증가하였다.

참고로 조사 결과에서 지속적인 증가를 보여 왔으나 ‘99년, ’09년, '11년에 일부 감소하였는데 그 원인으로 기후변화(번식지역에서의 폭우와 월동지역에서의 한파)와 환경변화(월동지에서의 먹이자원 감소)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에 대하여 앞으로 번식기와 내년 월동기에 추가조사를 통해 밝힐 계획이다.

또한 일시적인 개체 수 감소의 환경적 요인으로서, 가장 많은 저어새가 월동하는 타이완 치구지역의 먹이터의 감소 원인으로 볼 수 있다.

※ 타이완의 치구지역은 30cm 내외의 얕은 수심에서 젖빛고기(Milkfish)를 양식하였으나, 최근 어민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하여 1m 이상의 깊은 수심에서 키우는 역돔이나 틸라피아(Tilapia) 양식으로 전환되고 있어 저어새의 먹이터가 감소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가 번식지인 저어새의 보전활동을 위하여 인공위성을 이용 저어새의 이동경로를 분석하여 중간 기착지와 월동지의 서식지환경을 밝히고 저어새의 국제적인 보전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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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척추동물연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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