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양서파충류 보전 학술심포지엄’ 개최

2011-04-29 10:03
서울--(뉴스와이어)--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에서는 오는 4월 29일(금) 서울대공원 대강당에서 2011년 ‘세계 산림의 해’ 및 ‘세계 박쥐의 해’를 기념해 ‘양서파충류 다양성 증진과 멸종위기종 서식지 내 외 보전’이라는 주제로 ‘서울동물원 양서파충류 보전 학술심포지엄 - 2011 Symposium on Conservation of Endangered Amphibians and Reptiles at Seoul Zoo’을 개최한다.

지구상의 양서파충류는 약 6천5백만년 전부터 멸종되어 왔으며 현재 어떤 척추동물 분류군보다도 보존의 심각성이 절실한 상황으로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노아의 방주라고 일컬어지는 동물원에서 조차도 야생동물인 포유류와 조류에 밀려 골방신세를 겪고 있는 것이 양서파충류 보존의 현주소라 할 수 있다.

이에 서울동물원에서는 양서파충류의 가치와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양서파충류 보전프로그램 활성화와 멸종위기에 처한 대안을 찾고자 ‘양서파충류 보전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서울특별시 서울동물원과 국립공원연구원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특별시의회,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한국양서파충류학회, 강원대학교 동물행동생태실험실이 후원하며 우리나라 멸종위기 양서파충류 다양성 증진과 보전을 위한 여러 각도의 연구방향이 제시되며 각 기관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상호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한국양서파충류학회장 민미숙박사의 ‘국내 멸종위기 양서파충류 연구현황과 보전과제’라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서울동물원 조신일 연구원과 국립환경과학원 서재화 박사, 강원대학교 라남용 박사, 한양대학교 계명찬 교수, 일본 교토대학교 Masafum 교수와 Hikida 교수, 제주대학교 오홍식 교수 등 국내외의 저명한 양서파충류 전문가가 다양한 주제발표를 하며 진행은 아태양서파충류연구소 김종범 박사가 맡는다.

또한 국립생물자원관 척추동물과 한상훈 박사와 국내 멸종위기생물종 선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이현우박사, 국내 국립공원 생물상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국립공원연구원 차진열박사 등 국내외 저명한 석학들이 참석해 우리나라 멸종위기 양서파충류 보전에 대한 냉철한 비평과 문제점을 도출해 향후 동물원에서 멸종위기 양서파충류 보전에 대한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기타 토론자로는 개구리 발생과 산업적 활용에 관심을 지니고 있는 호남대학교 고선근교수, 자연자원을 이용한 환경교육에 전념하고 있는 학계의 대표로 공주대학교 이재영교수, 수원환경운동센터에서 수원청개구리 보전에 전념하고 있는 이영석사무국장, 한겨레신문 환경전문기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홍섭기자 등이 지정토론에 참여하게 되며, 더불어 국내 양서파충류와 관련된 여러 연구기관과 비정부기구(NGO)의 회원, 각 학교의 과학, 환경교사, 자연자원 관계공무원 등 다방면에서 양서파충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플로어들의 열띤 토론도 펼쳐지게 된다.

서울동물원은 지난 2000년부터 양서파충류의 단순 사육전시에서 벗어나 보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비약할 만한 성과와 발전을 이뤄왔다.

2004년 발족한 ‘남생이 증식 복원프로젝트팀’은 천연기념물 제453호이자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토종남생이를 2006년 국내 최초로 인공증식에 성공했으며, 2007년 3월엔 세계적인 파충류 전문가 브래디 바(Brady Barr) 박사를 초청해 ‘파충류박사 ‘브래디 바’가 들려주는 악어이야기’란 제목으로 파충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증진과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또한 같은 해 8월엔 2년에 걸친 노력 끝에 파충류 중에서 국내 유일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식물Ⅰ급으로 보호받고 있는 구렁이 삼남매를 탄생시키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으며 2008년엔 국제멸종위기종인 샴악어를 국내 최초로 인공부화시켜 동물구입 예산절감과 희귀종 보존에 기여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UN이 정한 2008년 ‘국제개구리의 해’를 맞아 서울시 생태공원 전역에 생물다양성증진과 자연성 회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양서류(개구리)를 방사하기도 했다.

서울동물원에서는 지속적인 양서파충류 학술심포지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양서·파충류 보전과 연구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했다.

심포지엄 참석자도 다양한 계층에서 참여할 것으로 보아 패널들의 풍부한 실전 경험과 과학적인 분석과 비평을 통해 서울동물원에서 양서파충류 보전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국내 양서파충류 연구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심포지엄으로 도출되는 합리적인 대안과 전략과제를 하나하나 성실히 풀어가고 추진한다면 우리나라 양서파충류 보전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서울동물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첫째 양서파충류 보전을 위한 전략과제와 목표,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보다 이 분야가 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둘째 보양제 및 정력보강제 등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는 대국민 인식증진과 이들의 보존과 보호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결의대회를 가지기로 했다.

웹사이트: http://grandpark.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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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연구실장 용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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