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졸업증서.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박정규. 충남대학교 학위번호 제1호」

충남대학교가 1호 졸업장을 찾았다. 충남대는 30일 오후 3시 제1호 졸업증서 기증식과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1호 졸업장의 주인공은 국어국문학과 졸업생이 고 박정규(朴貞圭, 2002년 6월 18일 72세로 타계) 선생. 그의 졸업증서에는 당당히 학위번호 1번이 찍혀 있다.

1952년 개교한 충남대는 56년 158명의 1회 졸업생을 배출했고,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학생이었던 고 박정규 선생은 1호 졸업증서를 받았다. 재학 중인 4년 동안 3번에 걸쳐 학교 운영위원장(지금의 학생회장)을 도맡아했고 졸업식 답사도 고 박정규 선생의 몫이었다.

고 박정규 선생은 충남대학교를 1호로 졸업한 뒤 대전일보 정경부장과 편집부국장, 한국 기자협회 대전 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또, 총동창회장과 고문 등을 역임했고 말년까지 총동창회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지극한 학교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그러나 고 박정규 선생은 2002년 6월, 72세의 일기로 작고했고 미망인 한명희 여사(75, 대덕구 법동)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학교에 자신의 졸업장을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개교 30년사에 사진으로만 실려 있었던 제1회 졸업증서를 찾기 위해 백방을 노력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던 충남대학교는 기증받은 1호 졸업증서를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고 박정규 선생의 미망인 한명희 여사는 “살아 생전에도 충남대에 대한 사랑이 끔찍했던 분”이라며 “졸업증서는 집에서 오랫동안 보관하면 가보가 될 수 있겠지만 고인이 남긴 졸업장을 다시 학교에 되돌려주면 학교의 역사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대 양현수 총장은 “학교로서는 가장 귀한 보물을 얻었다”며 “박정규 선생님은 충남대학교의 영원한 1호 졸업생으로 기억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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