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우리 옛술 ‘도화주’ 복원…제조법 소개
도화주는 ‘증보산림경제’, ‘규합총서’, ‘임원십육지’ 등의 고문헌에 수록돼 있는 우리 전통주로, 복사꽃과 가지를 발효과정에 넣음으로써 은은한 복사꽃 향과 가지에서 우러나는 쌉쌀한 맛이 조화된 고급 가양주 중 하나다.
도화주 담그는 법(약 2.7L)을 보면, 먼저 멥쌀 400g을 깨끗이 씻어 가루를 내고 끓인 물(90℃) 720mL를 넣어 반죽한 뒤 식으면 누룩 18g, 밀가루 27g, 효모 4g을 골고루 섞어 독에 5일 정도 담근다.(봄날의 따뜻한 기온을 감안하면 5일 정도면 충분히 밑술이 된다)
다음으로 멥쌀과 찹쌀 각 480g씩을 넣어 고두밥을 찐 뒤 물 약 2L를 끊여 식힌 후 고두밥과 섞는다.
끝으로 독에 복사꽃 4.3g을 깔고 그 위에 밑술과 차게 식힌 고두밥물을 넣은 다음, 복사나무가지를 2~3개 가운데 꽂아 두고 찬 곳에서 15일 이상 발효시킨다.
도화주는 알코올 도수가 16도 정도로, 달콤하고 향기가 깊어 가벼운 다과와 함께 여성들이 마시기에도 적합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복원한 도화주를 복사꽃이 많이 피는 지역의 문화관광상품이나 농가체험프로그램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총 15개 전통주 복원을 목표로 매년 2~3종의 우리 옛술을 발굴·복원해 △2008년 삼일주, 황금주 △2009년 녹파주, 아황주 △2010년 도화주, 석탄주, 벽향주 등 총 7개의 전통주를 복원했다.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최지호 연구사는 “전통주는 제조시 100% 국산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에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 국민들이 손쉽게 담가 마실 수 있는 우리 전통주 제조법을 널리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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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최지호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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