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리서치, 6월 증시전망
외국인들은 거래소 주식에 대하여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매매를 보였으나, 5월 6일이후 IT 업종에 대한 순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투신과 연기금도 거래소 주식에 대한 순매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였다.
하지만, 시장은 상승모멘텀의 부재로 인하여 940선을 돌파하지 못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졌다.
5월 19일 국내기관을 중심으로 3천 5백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시장은 21포인트가 상승하며, 저항선인 950포인트를 돌파하였다. 950선 돌파후 며칠간 기간조정을 보인 시장은, 27일에 다시한번 17포인트 급등하며 960선마저도 상향돌파하였다.
주식형 수익증권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간접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투신과 연기금은 지속적으로 주식을 순매수하며, 5월(30일 현재)을 969포인트까지 상승시키는 주체가 되었다.
5월 18일 12조원을 돌파했던 주식형 수익증권 잔액이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며 5월 26일 현재 12조 6천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2003년 4월부터 2004년 3월까지 시장 상승시마다 수익증권을 환매하던 현상과는 달리, 2004년 10월이후 주식형 수익증권 잔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3월중순 이후 시장이 조정을 보여도 주식형 수익증권은 꾸준히 증가하며 지수의 조정폭을 최소화하였다.
현재의 주식관련 수익증권(주식형+혼합형) 잔액이 50조원에 근접하고 있으나, 2000년 전후 바이코리아 열풍시 75조원대를 기록했었다. 2000년에 비하여 금리가 더 낮고 부동자금이 증가하였으므로 주식관련 상품에 간접투자자금이 증가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최근의 주식형 수익증권의 증가원인이 저금리 정착과 부동자금 증가로 인한 것이며, 정부규제의 타겟이 되고 있는 부동산이외에는 적절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이므로, 적립식펀드 등을 중심으로한 주식형 수익증권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IT경기 회복의 징후들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예상치를 상회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하고 향후 영업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한 인텔은, 4월 중순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5월중에는 10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5월 27일현재 13일연속 상승하며 기술주 강세의 선봉이 되고 있다. 이는 인텔이 가지고 있는 IT분야의 상징성을 감안하면 의미가 있는 이슈라 할 수 있다.
또한, 반도체 현물가격은 아직도 뚜렷한 바닥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LCD패널 가격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을 반영한듯, 외국인들은 지난 2월부터 코스닥의 IT관련주를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으며, 거래소의 경우도 5월부터 외국인들의 IT주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IT관련 종목들의 주가와 매매동향이 긍정적인 가운데, 5월 26일 IT 조사기관인 가트너그룹은 2005년 반도체 매출이 5.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여, 기존의 전망치 3.4%를 대폭 상향하였다. 가트너그룹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PC출하량, 휴대폰 출하량 전망치도 상향하였다. 또한, IC인사이트도 반도체 성장률 전망을 2%하락 대신 4%증가할 것으로 수정하였다.
미국시장이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로 4월 13~15일 3일간 급락한 이후, 4월말부터 반등하고 있다.
특히, 한국시장의 흐름과 관련이 높은 기술주중심의 나스닥지수의 상승이 두드러져 더욱 긍정적이다. 나스닥지수는 1999년 12월이후 처음으로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8일연속 상승하였다. 현재까지의 반등이 중장기적인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2005년 5%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경제는, 지난 5월 20일 발표된 한국의 GDP성장률 잠정치가 전년동기 대비 2.7%를 기록하여 실망감을 주었다. 또한, OECD도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당초 4.5%에서 4.3%로 하향하였다. 정부도 올해 성장률이 5%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시인하는 등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5월 30일에 발표된 4월 산업활동동향도 부정적이었다. 즉, 4월 산업활동동향이 전년동기 대비 3.8%증가하여 예상보다 저조했으며, 수출이 둔화되고, 내수회복도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동행지수는 9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은 주목하여야할 대목으로 판단된다.
환율이 1,000원대를 전후하여 등락하고 있다. 2004년 4분기부터 한국 수출기업의 실적악화 원인이 되었던 환율문제가 여전히 1,0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수출기업들의 수출채산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엔화에 비하여 원화가 빠르게 절상된 점은 더욱 부정적이다.
일단 초읽기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되지만, 위안화 평가절상도 부담스런 상황이다. 현재 미국과의 환율관련 갈등상황을 감안하면 위안화 절상문제는 언제든지 부각하여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어떤 형태로이건 위안화가 평가절상이 되는 경우, 원화절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동안 원화가 어느정도 평가절상이 이루어져왔으므로 충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 오히려 위안화절상으로 인한 대중국 중간재 수출 감소,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경상수지 개선으로 인한 달러화 회복 등으로 환율부문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안정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위안화 평가절상 여부와 관계없이 현재의 환율은 시장의 악재로 판단된다.
국제유가(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기준)는 지난 4월말 50달러대 이하로 하락하여 증시의 활력소가 되었으나, 다시 반등하여 5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보다 급등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더 이상 시장에 악재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유가가 50달러대 이하로 하락하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인지, 55달러대로 접근하며 악재로 작용할 것인지 주목된다. 즉, 고유가 -> 인플레이션 우려 ->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으로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며 미국증시가 안정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5월 미국시장 안정의 힘은 국제유가 안정과 함께 IT를 중심으로한 경기 회복가능성이었다. 즉, 5월초에 발표된 고용지표가 5월 미국시장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IT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였다. 6월 3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의 예상치는 18만명이다. 고용지표 발표결과가 미국증시의 단기적인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30일에 실시되는 FOMC회의는 월말로 갈수록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5월 초반의 주식시장은 미국시장의 불안, 위안화 절상가능성, 북핵문제, 5월말의 대만 MSCI비중 상향 등의 악재들로 불안하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간접투자자금들이 하락폭을 제한하며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었다.
악재들이 어느정도 해소되며, 외국인의 IT주 매수와 간접투자자금 유입에 힘입은 투신과 연기금의 매수세로 시장은 오랫동안의 저항선이었던 950선을 돌파하고 30일에는 970포인트까지 근접하였다.
6월 주식시장의 악재로 예상되는 환율문제와 국내경기 회복지연 등은 이미 시장에 어느정도 반영된 재료들이다. 또한, 국제유가와 미국증시 상승세 지속여부가 불확실하지만, 6월 주식시장은 긍정적이다.
6월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현재 주식시장 상승의 원동력인 주식형 수익증권을 중심으로한 간접투자자금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인한 국내기관의 매수여력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IT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점차 구체적으로 부각되고 있어, 미국은 물론 한국증시에서의 기술주 흐름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IT경기의 회복이 구체화되면서 거래소는 물론 코스닥의 IT주들도 상승하며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에 재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전략으로는, 시장 조정시마다 우량주 중심의 매수전략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시장의 단기급등에 추격매수하여 매매리듬을 잃지 않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IT업종을 중심으로한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후 중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며, 코스닥의 테마주는 20%이내의 투자비중으로 단기대응 차원으로 접근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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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팀 팀장 유경오 3787-5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