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한인회를 이끄는 권혁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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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투데이
2011-05-04 09:11
라오스--(뉴스와이어)--라오스한인회의 역사는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에는 두 개의 한인회가 존재했던 시기도 있었고, 패가 갈리어 서로 반목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상호 이해하며 발전해 온 단체가 지금의 라오스한인회다.

아세안투데이는 제9대 ‘재라오스한인회’를 이끌고 있는 권혁창 회장을 만나 한인회의 운영방안과 한글학교 문제, 한인회장 선거법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권혁창 회장은 우선 현 한인회와 관련해 “한인회는 어떠한 목적의식을 갖고 행해지는 단체가 아니라 존재차제로 의미가 있는 단체”라며 “라오스한인회에 대한 교민들의 관심은 유지관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회장선거에만 관심을 갖는 것 같아 아쉽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권 회장은 “한인회 선거법은 2006년 회칙을 개정한 이후 회장 출마자격을 대폭 완화시켰다”고 강조하고 “회장 입후보와 관련해 문을 활짝 열어 놓아 한인회 정회원이면 누구나 출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인회가 통합된 후로 한인회장과 뜻을 같이 하는 몇몇 사람을 제외하곤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너무 아쉬운 부분”이라며 “작년 한인회장 선거법 문제에 대하여 지적한 언론사(라오코리아)가 교민들에게 관심거리로는 충분히 작용했겠지만 문제의 핵심과 본질은 비껴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권혁창 회장은 한인회장 후보 자격에 대해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고 한인회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분들이 회장선거에만 유독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다”고 꼬집고 “교민들은 선거법 회칙 개정이 장기집권을 위해 그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그런 시각으로 본질을 왜곡한다면 평행선만 달릴 뿐 결론이 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곳에 거주하는 몇 사람은 회장선거에 아주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라오스 한인회장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한인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관심을 표명해 달라”고 주문하고 “어느 단체건 리더가 되고 싶다면 그 단체에 속해야 하는 것은 기본 상식아니겠냐”며 “한인회 밖에서 자신에게 회장 순번이 돌아올 것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라고 출마자격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선거와 관련해서 권 회장은 “라오스교민이 1,500명쯤 되는데, 이 중 유권자 수를 산정하면 400~500명 정도로 현재 교민사회는 새로운 전환기와 확장되는 시기로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한 확고한 틀이나 제도가 없다면 지난날처럼 제2, 제3의 분열이 일어날 수 있다”며 “라오스 교민을 하나로 만들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는 방향제시도 한인회의 역할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한글학교와 한인회관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현재 건축중인 한인종합회관과 한글학교에 대해 보이지 않는 반대에 부딪쳐 혼선이 빚어지고 있지만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정부의 지원과 자구책강구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한글학교의 완공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무엇보다 재원이 가장 큰 문제같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난해 라오스를 방문한 정병국 문화부장관과 면담을 요청했기 때문에 임기 내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어 그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한글학교의 안전문제와 관련해 교민들로 부터 지적을 받았고, 2층을 증축하려면 기반이 튼튼해야 하는데 눈에 보이는 데로 현실이 허망할 뿐”이라고 한탄했다.

권 회장은 또 “건축문제가 해결되면 앞으로 한글학교 운영방안에 대해 현안이 닥칠 때마다 하나씩 문제를 풀어 나갈 것”이라며 “학교와 종합회관이 마무리 되면 기업이나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해 운영방법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한인회와 관련해 교민들에게 부탁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권 회장은 “라오스한인회가 중심이 되고 상공인회나 경제인모임, 골프모임 등 유기적 관계형성이 가장 중요한 문제같다”며 “라오스에 오신 만큼 교민들께서도 목적하신 뜻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시고, 마음에 여유가 생길 때 한인회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수차례 말씀드리지만 한인회는 폐쇄적인 공간이 아니라 교민들을 위해 항상 문이 열려있다”며 “한인회의 활동과 관련해 지적할 부분이 있으면 주저 없이 한인회를 찾아 이야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권혁창 회장은 “한인사회는 밖에서 떠드는 것보다 실질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며, 또 참여해야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비판도 가능해진다”고 거듭 강조하고 “우리 동포들끼리 서로 화합하며 잘 지내는 것도 한인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다가올 한인회장 선거는 소신껏, 상처받는 일 없이 잘 치를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끝을 맺었다.

(이 자료는 은둔의 땅 라오스 등 아세안 지역 현지소식 및 각종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한국에 알리기 아세안투데이가 코리아뉴스와이어를 통하여 발표하는 보도자료 형식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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