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이용하면 이산화탄소 줄이고, 연료비도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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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2011-05-04 08:56
인천--(뉴스와이어)--국립환경과학원이 1톤 경유 화물트럭에 이동식배출가스 측정장치(PEMS-Portable Emission Measurement System)를 탑재하여 고속도로 요금소를 실제 주행하면서, 하이패스 이용시의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를 분석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고, 연료비도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요금소 진출전후 각 500m에 대해 실측한 교통흐름을 분석한 결과 하이패스 차로의 평균차속이 일반 요금소 차로 보다 16~27km/h 빨라서 소요시간은 20~43초 단축되었다.

※ 하이패스 차로는 요금 징수를 위한 대기시간이 없고, 일반차로는 0~20m(차량 0~5대) 정도 대기하는 경우를 비교

교통흐름의 개선에 따라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의 감소 효과가 나타나서 하이패스 1회 주행시 이산화탄소는 38~99g, 경유사용량은 14~37mL 감소되고,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은 0.5~1g 감소됨

실측한 교통흐름 결과와 속도, 가속도에 따른 자동차 배출가스 특성을 이용하여 2,000cc급 휘발유차에 대해 예측한 결과 하이패스 1회 주행시 이산화탄소 24~42g, 휘발유 사용량 10~18mL, 질소산화물 0.012~0.013g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산출되었음

연료가격을 휘발유 2,000원/L, 경유 1,800원/L로 가정하였을 때 하이패스 1회 이용 시마다 휘발유차는 20~36원, 경유 화물트럭은 25~66원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음

하이패스 이용률이 50%에 도달할 경우 전체 등록차량의 약60%를 점유하는 휘발유 승용차와 경유 1톤 화물트럭에서 연간 약15,300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되고, 약123억원의 연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 요금소 1일 통과대수(약360만대)와 차량등록대수 점유율 (휘발유 승용차 49%, 1톤화물트럭 9%)을 고려하였을 때 휘발유 차는 연간 CO2 11,305톤, 휘발유 4,825kL가 저감되고, 소형트럭은 연간 CO2 3,994톤, 경유 1,485kL의 저감효과가 예상됨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도 연간 48.4톤(휘발유차 3.9톤, 1톤화물트럭 44.5톤) 저감효과가 기대됨

연료가격을 휘발유 2,000원/L, 경유 1,800원/L로 가정하였을 때 하이패스 제도 도입에 따라 연간 연료비가 휘발유 승용차 96억, 1톤화물트럭 27억 절감 될 것으로 기대됨

하이패스 제도 도입으로 연간 저감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210만 그루의 소나무가 흡수하는 양(소나무 1그루당 연간 7.3kg)이고, 약8만9천대의 2,000cc급 휘발유차가 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을 왕복할 때 발생하는 양임

본 연구는 교통흐름의 개선에 따라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의 저감 효과를 실제 도로를 운전하면서 실측하여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자동차의 평균속도를 이용한 예측방법을 주로 활용하였으나, 본연구는 이동식배출가스 측정 장치를 이용해 자동차의 실 주행 조건에서 제도 도입 효과를 평가함

향후, 이 같은 실도로 주행 중 배출가스 측정방법을 다양한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정책과 교통수요 관리 정책의 효과를 평가하는데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nier.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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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박준홍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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