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10년 전 보다 두 배 더 많은 생물종 찾아냈다

서울--(뉴스와이어)--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2010년 북한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 결과 2001년 1차 조사 때 보다 1,526종이 많은 2,945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 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 : 자연공원법 11조에 근거하여 10년 주기로 국립공원의 자연생태를 조사하는 것.

조사결과 북한산에는 식물상 635종, 포유류 17종, 조류 98종, 양서파충류 11종, 어류 8종, 육상곤충 1,658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121종, 진정거미류 102종, 고등균류 213종, 담수조류 82종 등 총 2,94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북한산의 생물종이 1차 조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조사기간과 조사지역, 분야별 조사인원 확대에 따른 것이다.

특히 멸종위기야생동물 II급에 해당하는 삵, 독수리, 조롱이, 참매, 말똥가리, 새홀리기, 흰목물떼새, 까막딱따구리 등 11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알통다리뾰족맵시벌(가칭, Torbda uchidai Momoi), 끝무늬뾰족맵시벌(가칭, Aritranis ohgushii Uchida) 등 곤충 6종과 얼룩이가게거미(가칭, Iwogomoa dicranatus (Wang et al. 1990)), 일본꼬마거미(가칭, Lasaeola yoshidai (Ono, 1991)) 등 진정거미류 2종 등 미기록종 8종이 발견되었다.

또한 북한산국립공원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평가도 병행하였는데 총 자산가치는 9조 2,000억 원이고, 연간 보존가치는 3,2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공단은 금번 조사 결과를 자연생태계의 변화분석과 자원관리 방향 설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정밀조사가 필요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생물자원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단 나공주 자원보전처장은 “북한산의 자연경관과 계곡을 보호하기 위해 음식점이 즐비하던 북한동과 송추 마을을 공원입구로 이주하고, 계곡출입을 금지하는 특별보호구를 시행해 왔는데 이러한 노력이 종다양성에 나름대로 기여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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