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대 딸을 위한 엄마의 선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추천

2011-05-09 10:10
서울--(뉴스와이어)--어린이날 선물은 몇 살까지 받는 것일까? 보통 어린이날의 유효기간은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끝나게 된다. 하지만, 그냥 보내버리기엔 서운한 5월, 10대 딸에게 엄마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인터넷 강의를 다운받아 보기 편리한 태블릿 PC나 스마트폰도 인기선물 품목이고, 딸과 함께 뮤지컬 공연 관람을 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선물에도 필수목록이 있다. 바로 건강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아직 성경험을 하기 전인 10대 때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미리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성홍락 위원은 ‘성 경험 연령이 점차 빨라지고 결혼과 출산은 늦어지면서, 20~30대 여성에게서도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상피이형성증, 상피내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등 최근 아시아에서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자궁경부암 발병의 잠재성이 커지면서, 국가 암검진 사업에 따라 감소 추세에 있던 자궁경부암 환자가 도미노처럼 급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성홍락 위원은 초경을 시작한 10대 딸을 둔 학부모라면, 엄마가 딸을 데리고 산부인과를 한 번 방문해 보도록 권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산부인과에 대한 문턱을 낮추어줌으로써 딸의 평생 건강을 관리하는 초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딸과 함께 산부인과 검진받기는 당장 얻을 수 있는 건강 관리효과 또한 크다. 임신이 가능한 초경 이후에는 실질적인 성교육이 필요한 시점인데,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면서 자연스럽게 성교육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첫 성경험이 빠를수록, 성 파트너가 많을수록 자궁경부암에 취약해지기 쉽다는 사실 또한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소 생리 관련하여 생리불순, 생리통, 생리과다, 생리전불쾌장애 등 생리관련 문제도 산부인과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므로, 한창 공부해야 할 나이에 딸이 컨디션 관리를 통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성홍락 위원은 다행히도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유일한 암인 만큼 우리 자녀 세대에서는 자궁경부암으로 목숨을 잃는 여성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필수 예방접종 항목이다. 다만, 이와 같은 백신의 효과를 우리 자녀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접종 효과가 가장 큰 10대 때 미리 접종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http://www.wisewoman.co.kr/hpv) 사이트 및 네이버 까페 등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한 정확한 의학정보를 전달하고, 산부인과전문의들이 무료 인터넷 상담 등의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려면 성경험이 있는 20대 이상의 여성은 년 1회 정도 산부인과를 방문해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거르지 않는 것이 좋고, 가급적 자궁경부암 예방백신도 연령이나 성경험에 관계없이 접종하는 것이 좋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http://www.wisewoman.co.kr/hpv

웹사이트: http://kaog.org

연락처

자궁경부암연구회
성홍락 위원
032-467-3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