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역의 문화·환경을 이용한 자치구별 이색도서관 12곳 소개

서울--(뉴스와이어)--도서관에는 그 도시의 매력을 나타내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

시대가 아무리 최첨단으로 바뀌어도 도서관에는 변화에 굴하지 않는 아날로그 문화가 살아있다.

특히, 서울의 각 지역에선 책과, 전통문화, 친환경, IT, 다문화 등을 접목한 이색적인 도서관 문화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문화도시로서의 품격을 더한다.

이들 도서관은 신선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재단장하거나, ‘도서관’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엄숙한 분위기를 버리고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시민의 소통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 이색도서관으로 손색이 없다.

구로구 개봉동(105-24) 주택가에 세워진 전통한옥. 얼핏 보아 문화유산인가 싶지만 얼마 전 개관한 어린이 도서관이다.

“글마루 한옥어린이도서관”이라 명명된 이곳은 건물 전체가 한옥양식인데, 주변에 전통 정원까지 꾸며 한국적 운치를 더한다. 도서관은 자료실과 좌식열람실, 지식나눔방이 있는 주동(향서관)과 한옥·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별동(성학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4.28일 개관한 이곳은 이번 달 28일까지 도서관 개관을 기념하여 닥종이 전시회, 풍선아트, 한지공예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서관 개관시간은 3~10월 여름철 기준 10~19시(토·일은 17시). 겨울철에는 18시까지이며, 매주 화요일 휴관한다.

매년 7백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등산 명소. 자연의 향기와 청록의 생태가 어우러진 관악산의 숲 속 등산로에 통나무로 지어진 도서관(신림계곡지구 제1광장 내)이 있다.

2008년 10월 24일 개관한 ‘관악산 숲속도서관’. 관악구가 민간기업, 환경단체와 함께 관악산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관악산 숲길가꾸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폐쇄된 관악산 녹지 초소를 리모델링하며 건립됐는데, 현재 어린이 관련 도서와 환경도서 약 2천여 권이 비치되어 있다. 개관은 오전11시~오후4시.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한편 관악산 입구(대학동 210)에는 ‘만남의 도서관’이 5월중 개관을 앞두고 있다. 기존 매표소를 리모델링한 이곳은 산 관련 책, 시집 등을 비치, 전국 등산객들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동작구 상도국주도서관은 세련된 디자인의 외관이 매력이다.

지난 2009년 동 통폐합으로 폐지된 동청사를 지역주민을 위한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며 현대적이고 개성 넘치는 외관으로 변모했는데, 상도동 길과 책 모양을 외관 디자인에 활용하여 스토리를 그려 넣었다.

이곳은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문화 공간을 위해 별도의 열람실을 운영하지 않으며, 엄마와 아가가 함께 책을 보는 모자자료실, 장난감대여점, 어린이자료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은평구 불광동 산59번지 32. 가파른 산을 등지고 계단식으로 펼쳐놓은 듯 장엄함을 뽐내는 건물이 있는데, 2001년 10월 개관한 은평구립도서관이다.

멀리서 내려다보면 ‘한번 쯤 살아보고 싶다’는 동경을 품게 하는 이국적인 성(城)으로 보이는데, 이에 걸맞게 입구에는 5개의 거대한 원형기둥이, 도서관 중앙에는 반영정(反影庭)이라는 연못이 놓여있다.

시설 내부에는 열람석이 1천여 개, 소장 도서가 17여만 권에 이른다. ‘작가와의 만남’, ‘가족영화제’, ‘찾아가는 이동도서 서비스’, ‘책단비 서비스’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되며, 5.16~27일에는 지하철 구산역에서 ‘훼손도서 전시회’라는 이용자 의식 개선 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이다.

관악구 봉천동 227, 낙성대 공원에는 적색 컨테이너 두 개 동이 놓여 있다. 미술전시관이 연상되지만, 5월중 개관을 앞두고 있는 작은 도서관이다. 고려명장 강감찬이 태어난 것을 기리는 낙성대라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 역사·문화, 그리고 여행과 관련된 도서 3천여 권을 비치하고, 현재 개관을 기다리고 있다.

‘도서관’이 기존 소재지를 벗어나 버스, 지하철 등 시민의 일상과 밀착하는 공간으로까지 설치 범위를 넓히고 있다.

관악구 청림동의 관악현대아파트와 대우아파트(121동)의 마을버스 정류소에는 간이 도서관이 하나씩 설치되어 있다.

지난 해 직원 기증 등 50여권의 책으로 시작한 이 곳 정류소 도서관들이 지금은 주민의 자발적인 기증이 이어져 4백여 권 이상으로 규모를 늘렸다.

장소의 특성상 시, 소설, 수필 등 버스를 기다리는 자투리 시간에 읽을 수 있는 도서 위주로 비치되어 있으며, 주민의 양심이 기반이 되는 셀프 도서관에서 도서기증의 문화 확산,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책읽기 문화 홍보에까지 그 의미를 넓혀 가고 있다.

강북구는 강북·청소년·솔샘 등 관내 5개 공공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책을 인터넷이나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검색 및 예약하고 수유·미아역 등 지하철에서 대출 및 반납할 수 있는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른바 ‘유비쿼터스-도서관’.

바쁜 일상으로 도서관 방문이 쉽지 않은 직장인들에게 입소문이 퍼져 ’11년 1월 이후 3월말까지 12,365명(일평균 210명) 이용했다.

국내 최초의 점자도서관이 개관한 것은 1969년. 종로5가에 문을 연 ‘한국점자도서관’은 지난 97년 현 소재지 강동구 암사2동으로 이전했다.

이곳 1층에는 점자책자 제작실이, 3층에는 녹음도서 제작실이 있어 다양한 대체자료를 제작하고 있으며 2층에는 장애로 인해 책을 읽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점자도서, 점자라벨도서, 촉각도서, 녹음도서(DAISY도서), 큰글자도서 등을 비치하고 있다.

지난 40여 년간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식 정보 인프라의 중심이 된 이곳에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80년대 찾아가는 이동도서관 시대 개척, 98년 디지털 녹음도서 데이지(DAISY) 대출, 99년 인터넷 전자도서관 개관, 06년 “들려주고 들어주는 그림책방” 운영, 지난 08년에는 세계최초로 책을 싣고 가서 소리로 들려주는 ‘북소리버스’ 등 장애아동의 독서환경 조성, 읽을 권리 구현에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마포구 도화동 주민자치회관 건물 2층에는 영어 관련 동화책이 1만여 권, DVD 등 비도서자료를 2천여 점 보유하고 있는 어린이 영어도서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원어민 강사를 통해 열람과 대출, 미술· 음악활동, 책읽기 강좌, 북아트 등 모든 프로그램이 영어로 이루어진다.

현재 대출회원만 1,690명, 강좌수강생은 250명. 주민들의 인기에 힘입어 마포구는 작년 12월 망원동에도 꿈나래 어린이 영어도서관을 개관하였다.

서울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만 41,123 가구.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지역 공공도서관에서는 다문화 체험교실을 늘리고 있지만, 다문화 복지와 지역공동체 형성에 특화하여 문을 연 도서관은 동대문구 이문동의 ‘모두’가 최초이다. (’08.9월 개관 이후 전국적으로 개소수를 늘려, 지난 ’11.4.6 충주에 6호점 개관)

차별은 없고, 다양성만 존재하는 이곳에서는 국적도, 피부색도 다른 어린이들 ‘모두’ 친구가 된다. 지역시민단체 푸른시민연대가 STX,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후원으로 설립한 이곳에는 네팔, 몽골, 이란 등 12개국의 도서 7천여 권과 국내도서 1만2천여 권이 국가별 체계적으로 비치되어 있다.

‘모두’는 다문화가정과 지역주민이 함께 책을 읽고 소통하는 지역 사랑방이며, 세계문화를 체험하는 문화공간이자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돕는 글로벌 문화시설로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다.

음식과 관련한 도서를 보관하고 있는 곳이 있다. (주)농심이 올바른 식생활 문화보급을 위해 음식문화 관련 도서 2만여 권을 소장, 도서관 형태로 운영하는 이곳은 동작구 신대방동 370-1((주)농심 본사 도연관 2층)에 있다.

4월 인기도서의 소재를 보면 ‘한국의 나물’, ‘스파게티’, ‘밥’, ‘샌드위치’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메뉴가 군침을 돌게 하고, ‘효소학’, ‘김치발효’ 등 음식 관련 이론서 등은 연구소를 연상시킨다. 고려시대 정몽주의 ‘포은집’ 등 고서적도 260여권 있어 박물관과 전 세계 각양각색의 레스토랑이 도서관에 숨어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非常舊遠的玩笑’, ‘The dwarf’. 이처럼 다양한 외국어로 표기된 낯선 도서들을 읽다보면 박완서의 ‘아주 오래된 농담’,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번역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이러한 도서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강남구에 소재한 한국문학번역도서관.

우리 작품을 번역 및 출판 지원하여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한국문학번역원이 그동안 소장하거나 수집해 온 번역도서를 모아 지난 07년 도서관을 개관, 현재 29개국 언어로 번역된 번역서와 한국어 원서 등을 포함한 7,500여 종의 단행본과 한국작가의 해외활동 자료, 어학사전, 번역 이론서, 비도서 자료, 정기간행물 등을 비치하고 있다.

2010년말 기준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은 120개. 여기에 개방형 학교도서관을 포함하면 총175개에 이른다.

서울시는 국가 도서관 권장기준인 인구 5만 명당 1개소 달성을 목표로 ’14년까지 공공도서관을 총 209개소 확충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자치구에서는 새마을문고·도서방 등 면적 264㎡, 보유 장서수 3천권 이하로 운영되는 671개의 ‘작은 도서관’도 지속적으로 늘려 지역주민의 도서관 접근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한편 도서관의 기능 및 운영 콘텐츠 다양화 측면에서, 공공도서관이나 작은 도서관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지역주민들이 공감하고, 운영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질만한 특색 있는 도서관들에 대해서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이용수준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호 서울시 행정과장은 “각 자치구의 도서관 정책이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에서 벗어나 서비스 환경 개선, SNS 등 인터넷매체를 활용한 이용편의성 제고, 각 도서관만의 개성이나 특색 강화 등 내실화 측면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 도서관이 지식과 문화가 결합된 도시문화명소로서 시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자치구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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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행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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