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통상 이재숙 대사, 라오스 오지마을에 태극기 꽂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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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투데이
2011-05-15 10:37
라오스--(뉴스와이어)--라오스와 미얀마,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사업을 추진중인 이재숙 라오스 경제통상 문화홍보 대사가 최신식 학교를 기증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재숙 대사는 13일, 라오스남부 사라반(Saravane)을 방문, 약 1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된 중고등학교 건물 준공식을 겸한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식에는 재학생 1,600여명이 운동장에 도열해 이 대사 일행을 맞이하고, 양손에 태극기와 라오스기를 흔들며 꽃다발 증정과 함께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신재현 에너지대사를 비롯해 주라오스 이건태 대사와 캄본 동판야(Khamboun Doungpanya)사라반 주지사, 라오스 한인회 권혁창 회장, 씨쏘반 봉cha싸이(Sisouvanh Vongchomsy)부지사 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캄본 주지사는 환영사에서 “열악한 환경의 사라반에 최신 시설을 갖춘 학교를 지어주고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준 이재숙 대사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을 꺼낸 뒤 “오늘 기증식은 뜻 깊은 행사로 우리가 받은 만큼 다른 지역의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반드시 되돌려 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 라오스의 우호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증식에 참석한 이건태 대사는 인사말에서 “우리 정부에서 라오스에 여러 도움을 주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교육지원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오지마을 사라반에 이런 멋진 건물을 기증한 이재숙 대사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이 대사는 “앞으로 우리 대사관과 정부는 사라반주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오늘을 기반으로 한국과 라오스, 그리고 사라반주의 우정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증식을 위해 한국에서 온 신재현 에너지대사는 “예전 대한민국은 이곳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했다”며 “좋은 시설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학생들을 만나보니까 라오스의 미래가 한층 밝아 보인다”고 말하고 “학업에 더욱 더 정진하여 국가와 세계평화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재숙 대사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4월 토지관리 차원에서 사라반주를 방문하고 교실이 부족해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이 안타까워 건물을 지어주기로 약속했었다”며 “1년 전 우리 학생들과 약속한 학교 건물이 비로소 오늘에야 완공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대사는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모두가 이 나라의 기둥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며 “오늘 하루가 아니라 앞으로 학교 발전을 위해 힘닿는데 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이재숙 대사는 학생들을 위해 한국에서 준비해 온 축구공과 과자 등 푸짐한 선물을 전달하고 학교발전기금으로 15,000달러를 쾌척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이 지역 100만평의 토지에 최고 품질의 목화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이재숙 대사는 최근 목화 재배에 들어갔으며, 사라반에 1,000만평의 농장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사라반중고등학교는 총 30만불의 건축비가 투입된 2층 건축물로 12개의 교실과 교무실, 최신식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교실마다 선풍기를 설치해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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