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사회복지회, ‘위탁모의 날’ 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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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회복지회
2011-05-16 11:30
서울--(뉴스와이어)--“예민해서인지 보채는 날도 많았고, 잘 먹지 않아 체중도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사랑이 부족했나 봅니다. 내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했고, 낯가림도 심해 힘든 때도 많았지만 하루하루 커가는 예쁜 모습을 볼 때면 세상 모든 부모 마음처럼 뿌듯하고 대견스러웠습니다. 나에게 큰 사랑을 안겨준 우리 늦둥이 딸 혜미에게 너무나 고맙습니다”.

18일, 대한사회복지회(회장 장상천)가 마련한 ‘위탁모의 날’에 수기를 발표하는 권춘옥 위탁모의 소감이다. 위탁모는 가정이 없는 아이들을 새로운 부모를 만날 때까지 자신의 가정에서 사랑으로 돌봐주는, 아기들의 또 다른 하나의 부모이다.

대한사회복지회는 그런 소중한 봉사를 해주시는 위탁모들을 위해 ‘위탁모의 날’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사회복지회에서 봉사하고 있는 위탁모 200여명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5년, 10년, 15년 이상 봉사해온 위탁모 13명에게 근속상이 수여되며, 건강상의 이유로 돌보기 어려운 아이들을 사랑으로 위탁하여 봉사해온 김명숙씨외 2명이 공로상을 수상한다.

아들이 젊은 나이에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24시간 간호하면서도, 껌딱지처럼 떨어지려 하지 않는 어린 혜미를 보며 한때는 아이를 보낼까 고민했던 사정, 온 가족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순간에 같이 했던 사랑스러운 늦둥이 딸 혜미와의 이야기가 담긴 ‘위탁모 수기’ 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권씨는 “똘똘하고 영리한 세 살배기 우리 혜미, 부족한 사랑만 준 것 같아 안쓰러운데 이제 우리 곁을 떠난다는 생각에 벌써 가슴이 먹먹해진다. 새로운 가족을 만나면 하루만 힘들어하고, 사랑과 예쁨을 듬뿍 받는 아이로 커주기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예쁜 아기들을 보듬어줄 수 있는 위탁과 입양에 모두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사회복지회 선혜경 부장은 “시설보다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것이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훨씬 더 안정된 양육환경이 된다.” 며 “ 많은 분들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위탁모 활동에 참여해 주었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위탁모 봉사활동은 대한사회복지회 (02-552-7739)를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대한사회복지회 개요
대한사회복지회는 1954년 전쟁고아의 복지를 위해 설립됐으며,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로 소외된 어린 생명의 가정보호를 원칙으로, 저소득싱글맘가정지원사업, 입양사업, 위탁가정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수행하는 전문복지기관이다.

웹사이트: http://www.s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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