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김종심)는 ‘6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가르왈 히말라야(1,2)』등 분야별 도서 10종을 선정, 발표했다.
위원회는 문학, 역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서평위원회를 두고, 독서 문화의 저변 확대와 양서권장사업의 일환으로 매달 10종씩 ‘이달의 읽을 만한 책’을 선정하고 있다.

‘6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신화를 만드는 곳 히말라야에서의 깨달음을 통해 진정한 삶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가르왈 히말라야(1,2)』(임현담, 종이거울), 부시 2기 “폭정의 종식을 통한 자유의 확대” 정책의 사상적 기조를 제공하며 진정한 평화를 위해 폭군을 제거하자고 말하는『민주주의를 말한다』(나탄 샤란스키 외/김원호, 북@북스),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고 혁신을 통해 미래를 지배하는 기업의 조건에 대해 살펴본『미래 기업의 조건』(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외/이진원, 비즈니스북스) 등이 선정되었다.

‘6월의 읽을 만한 책’ 선정도서 및 추천사는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홈페이지(http://www.kpec.or.kr)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6월의 읽을 만한 책 추천사

영국연인
홍잉 / 김택규 / 한길사
2005. 4. 24 / 318쪽 / 9,000원
영국에서 활동 중인 중국 여류작가 홍잉의 소설 『영국연인』은 서양과 동양 또는 영국문화와 중국문화의 상호충돌과 이질성을 배경으로 한 연애소설이다. 주인공은 실존인물들로서,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실제 조카 줄리안 벨이 1930년대 중국 대학의 교수로 부임해 그곳 여류작가 린과 벌였던 격정적인 사랑과 좌절을 재구성하고 있다. 작품을 관류하는 시선은 의외로 낯설고 진기한 중국문화를 관찰하는 서양인 줄리안에게 맞춰져 있다. 홍잉의 출세작 『굶주린 여자』와 더불어 출간된 이 작품을 통해 현행 중국 문단의 관심사와 추세를 읽을 수 있다. 아울러 한때 우리 사회의 화두였던 ‘불륜’의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안겨줄 것이다.
- 추천자 : 이남호(고려대 국어교육학과 교수)

역사는 계속된다
조르주 뒤비 / 백인호 외 / 동문선
2005. 4. 20 / 196쪽 / 16,000원
이 책은 프랑스의 중세사가 조르주 뒤비의 회고록이다. 그는 파리에서 태어났지만 엘리트 코스를 선택하지 않고 지방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녔고 그곳에서 가까운 리옹대학의 문과대 교수가 되었다. 이곳은 파리의 혼잡과 일정한 거리를 두어 평온과 시간적 여유, 기본적인 저작을 할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 후 아날학파의 추종자로서 40년에 걸쳐 수십 권의 책을 저술하여 왕성한 지적 생산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사생활의 노출을 극도로 꺼렸는데 은퇴 직전 이 책을 써서 예술작품으로서 진정한 회고록이라 평가받았다. 집필의 목적은 후생들에게 역사연구를 권하고 그 방법을 알려주는 데 있었는데, 책의 절반을 학위논문 작성에 할애한 것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주제의 선택, 지도 교수, 연구 작업, 사료 읽기 등의 항목 설정이 그 특징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 역사가가 자기 학문의 설계와 연구 과정에 대해 꼼꼼히 서술한 것을 읽어가노라면 역사가 무엇인지, 역사가의 책무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역사가는 물론 일반 독자들도 교양으로 읽을 만한 책이다.
- 추천자 :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토니 마이어스 / 박정수 / 앨피
2005. 4. 15 / 278쪽 / 12,500원
지젝은 흔히 ‘21세기형 사상가’라고 불린다. 그것은 분명 그가 과거의 구조나 체계 안에서 설명되기 어려운 사상가임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떤 형태의 사조가 등장할지를 그를 통해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음을 암시해준다.
‘동구의 기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슬로베니아 출신의 철학자에게서 우리는 동서와 고금이 만나고 있음을 목격하며 미래의 사유구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헤겔적 관념론을 원용하여 라캉과 마르크스를 융합시키며, 라캉주의자임을 자처하지만 라캉이 프로이드가 아니었던 것처럼 단순한 라캉해설자는 아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심지어 라캉주의자들조차도 그를 미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는 근대적 주체성을 부정하는 탈근대주의를 경멸하지만 그 이상으로 타자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세계주의적 경향에 동조하지만 자기 조국의 현실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참여적 지식인이기도 하다. 그는 또한 여자가 ‘남자의 증상’임을 강조하지만 전형적인 페미니스트는 아니다.
우리는 21세기의 사조를 이 난해하고 모순에 가득 찬 사상가를 통해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그를 미워하기 전에 먼저 이해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 추천자 : 엄정식(서강대 철학과 교수)

민주주의를 말한다
나탄 샤란스키 외 / 김원호 / 북@북스
2005. 4. 19 / 360쪽 / 15,000원
부시 2기 정부가 들어서면서 ‘자유’라는 말이 부쩍 많이 등장하고 있다. 부시는 2기 취임사에서 “폭정의 종식을 통한 자유의 확대”를 2기 외교정책의 기본으로 삼겠다고 선언하였고, 뒤이어 부시 2기 정부에서 국무장관이 된 곤돌리자 라이스가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의 하나로 지목하면서 부시의 자유 확산 정책이 한반도의 미래와도 매우 밀접히 연관되어 있음을 일깨워주었다. 자연스럽게 부시 2기 정부 대외정책의 기조가 된 ‘자유의 확산’의 이론적, 사상적 기조를 제공한 사람은 누구였는가에 대한 관심이 일어났고, 유태계 소련인으로 현재 이스라엘 샤론 내각에서 예루살렘 · 해외유대인 장관을 맡고 있는 나탄 샤란스키가 문제의 인물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샤란스키의 ‘자유’ 개념은 전형적인 구소련 반체제 인사들의 개념과 관념이다. 그것은 ‘폭정으로부터의 자유’이고, 그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폭정을 민주화하는 수밖에 없다. 비록 폭정과의 타협이 평화를 가져다준다 할지라도 폭정과의 타협은 없다. 폭정이 민주화되지 않아 자유가 뿌리내리지 않으면 평화는 유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국가들은 전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폭정은 항상 이웃나라의 안전을 위협한다. 그러므로 이웃나라와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샤란스키의 공식은 이웃나라의 폭군을 제거하고 이웃나라 국민들에게 자유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서는 ‘폭군’인 아라파트와 화해와 타협을 해서는 안 되며, 아라파트를 제거하고 팔레스타인 국민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다.
샤란스키의 공식을 북한에 적용하면, 폭군인 김정일을 제거하고 북한의 민주화를 실현하는 길만이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온다는 한반도 평화공식이 나온다. 이 책을 읽으면 왜 북한을 겨냥한 인권법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고 라이스가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는 발언을 했는가 하는 데 대한 해답이 나온다. 세계를 항상 선과 악의 이분법적 대결구도로 보는 기독교 우파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는 부시는 세계를 자유사회 대 공포사회의 대결구도로 보는 샤란스키와 논리를 공유할 수 있었고, 이를 자신의 2기 정부의 정책 기조로 삼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샤란스키의 생각에 대한 공유 여부를 막론하고 부시 2기 정부의 대외정책의 이론적, 사상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 추천자 : 임혁백(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래 기업의 조건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외 / 이진원 / 비즈니스북스
2005. 5. 25 / 462쪽 / 16,500원
기업은 하루살이가 아니다. 내일의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오늘 투자를 하는 것이 바로 기업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기업은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 것인가?
기술혁신이 불러 오는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어떤 기업도 미래를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누가 나의 경쟁자인지조차 모를 정도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은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책은 그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혁신의 바다’를 넘어 미래를 지배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면 한번 쯤 ‘미래 기업의 조건’을 음미해 보자. 미래에는 어쩌면 기업 하나하나가 서로 다른 생존의 비밀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추천자 : 정갑영(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조양욱 일본을 묻는다
조양욱 / 아침바다
2005. 5. 4 / 318쪽 / 12,000원
우리에게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다.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의외로 우리는 일본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잘 모르고 지낸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일본의 실체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정치와 경제에서 자연과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일본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것들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일본사회가 우리사회와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다른지, 또 우리사회는 일본사회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알 수 있다. 저널리스트답게 다양한 이슈들을 재미있게 기술한 것도 이 책이 갖는 또 하나의 장점이다.
일본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요즈음 일본사회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작지 않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 추천자 : 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마음이 태어나는 곳
개리 마커스 / 김명남 / 해나무
2005. 4. 15 / 360쪽 / 13,000원
우리는 스스로를 ‘호모 사피엔스’라고 부른다.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내일의 일을 미리부터 계획하고, 남의 생각을 미루어 짐작하고, 경험한 사실을 기억하고, 그 원인을 밝혀내려고 애를 쓴다는 뜻이다. 심지어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와 자연이 어떻게 생겨났고, 그런 일을 궁금하게 여기는 우리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기도 한다. 과학은 우리 생각의 가장 중요한 산물인 셈이다.
과연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우리의 마음(정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50여 년 전에 왓슨과 크릭이 DNA의 분자 구조를 밝혀낸 이후로 우리는 마음도 결국 DNA에 담겨있는 유전 정보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렇다고 3~4만개에 불과한 유전자가 우리의 복잡하고 오묘한 마음을 모두 만들어낸다고 믿기는 정말 어렵다. 결국 우리가 태어나서 자라나는 환경도 우리의 마음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뜻이다. 이 책은 인지과학과 뇌과학을 전공한 심리학자가 현대 생명과학의 지식을 근거로 우리의 마음이 태어나는 신비의 세계를 소개해준 책이다.
- 추천자 : 최재천(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회화
이원복 / 솔
2005. 3. 24 / 314쪽 / 30,000원
우리 나라의 옛 그림의 세계는 매력적이다. 거기에는 우리가 자랑할만한 아름다움이 있다. 『회화』라는 책은, 그 아름다움을 알고 즐기기 위한 좋은 가이드북이 된다.
첫째, 저자 이원복 선생의 설명이 쉬우면서도 자상하고 빠뜨림이나 왜곡이 적다. 둘째, 많은 사진 자료들이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흥미도 돕는다. 셋째, 1부에서는 우리 회화사를 통시적으로 설명, 안내하고, 2부에서는 대표적 그림 90점에 대해서 자세한 해설을 하였다. 통론과 각론을 겸한 안내서이다. 넷째, 한국화의 종류와 표현방법에 대한 설명, 연표, 용어해설, 참고문헌 등이 책 뒤편에 붙어 있다. 한국화를 배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우리 그림을 일반인들에게 소개하고 해설하는 많은 책 가운데서 『회화』는 가장 충실한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추천자 : 김갑수(문화평론가)

가르왈 히말라야(1,2)
임현담 / 종이거울
2005. 4. 15 / 각390, 428쪽 / 각17,000원
5천만년 히말라야, 시간에 걸맞게 거대하다. 거대하나 위압적이지 않고, 높지만 숨 막히지 않고, 위태하도록 아름답다. 『가르왈 히말라야』는 그 매혹에 빠진 임현담의 고백론이다. 그가 고백한다. 히말라야는 신이 머무는 산이 아니라 산 전체가 신이라고. 히말라야는 명상하는 곳이 아니라 산 전체가 명상이라고. 히말라야는 신화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산 전체가 신화라고.
가르왈 히말라야는 히말라야에서 가장 많은 사원이 뿌리내린 히말라야 성지다. 영적으로 아름다워서 히말라야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영적인 사람들이 찾게 되지만, 그곳에 가면 누구도 구도자가 되지 않고는 베길 수 없는 곳 같다. 저자는 히말라야를 걷고 히말라야에서 기도하면서 히말라야가 풀어낸 인도신화를 기꺼이 체화하고 있다.
히말라야는 침묵하지만 사람들은 그 영산에서 신화를 건진다. 그 신화들은 인간을 압도하지만 억압적이지 않고 오히려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지 스스로 묻게 만든다.
- 추천자 : 이주향(수원대 교양학부 교수)

농가월령가
정학유 글 / 김영호 엮음 / 꿈이있는세상
2005. 4. 30 / 132쪽 / 8,900원
요즈음 아이들은 참 행복한 것 같다. 그 어느 때보다 아이들을 위한 좋은 책이 풍성하게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역사, 환경, 생태, 미술, 민속, 경제, 과학, 출판 전문 선생님들이 어린이를 위해 기획한 교양 도서들은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 주고 있어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이번에 나온 “농가월령가”도 그 중 하나이다.
농가월령가는 약 200년 전 조선 후기 헌종 때 정약용 선생의 둘째 아들 정학유 선생이 당시 농민들을 위해 지은 노래이다. 월령이란 그 달 할 일을 적어놓은 행사표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예로부터 내려오는 농사와 세시풍속, 놀이, 행사는 물론 철마다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과 명절 음식을 월별로 나누어 알려준다.
이 책은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어울려 살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내용이 풍속화와 함께 정겹게 담겨있고, 노래를 흥얼거리다보면 우리 전통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도 있다. 12달 24절기 노래 속에 담겨진 우리 조상들의 생활을 살펴보는 것은 바로 나를 아는 소중한 경험이 된다.
- 추천자 : 김자연(전주대 교양학부 교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개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은  전자책 출판 등에 의한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출판 시장 환경의 글로벌화에 대응하여 출판 문화 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흥 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이다.

웹사이트: http://www.kpip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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