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한국차가 사우디로 돌진중이다. 2003년까지만 해도 길거리에서 보기 힘들던 한국 자동차가 불과 1년 반 정도의 기간이 지난 후인 현재는 어디에서든지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차종도 현대의 에쿠스, 그랜저, 소나타, 엘란트라, 기아의 오피러스, 옵티마, 지엠(GM)대우의 매그너스(사우디에서는 EPICA) 등 승용차뿐만 아니라 산타페, 테라칸, 스포티지 등 4륜 구동, 카니발 등 SUV 및 승합차 등 한국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차종으로 다양화되었다.

특히, 도요타 캠리(TOYOTA CAMRY)가 100%를 차지하고 있었던 연간 3만대 규모의 택시 시장에 엘란트라가 도입되기 시작함으로써 한국차의 일본차 대체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우디 중부, 동부, 서부 지역에 각각 별도의 에이전트를 두고 있는 현대 자동차는 2004년에 전년 대비 약 80% 증가한 4만여대의 차량을 사우디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기아 자동차도 약 1-2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KOTRA 리야드 무역관이 밝혔다.

한국산 자동차가 급격히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배경은 역시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과 약 6백만명의 제 3국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중소형차 할부 판매 시스템 구축에 있다. 한국차는 품질에 있어 일본차에 비해 뒤지지 않으면서도 소나타, 옵티마, 매그너스 등 중형차 판매 가격이 U$ 13,000-17,000 으로 TOYOTA CAMRY의 판매 가격 U$ 20,000-25,000에 비해 크게 낮다.

현대 자동차는 2005년 사우디 판매 목표를 총 65,000대로 정하고 리야드를 중심으로 한 중부 30,000대, 젯다를 중심으로 한 서부 20,000대, 담맘을 중심으로 한 동부 15,000대로 지역별 목표를 배분하고 있는데 KOTRA 리야드 무역관이 접촉한 지역별 에이전트들은 동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대형차 시장에서 미국, 일본 차량에 열세를 보이던 한국 차량은 최근 오피러스에 대한 호평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는 9월부터 현대 XG3.5의 후속 모델인 "아지라(AZERA)"가 새로 선보일 계획이어서 판매량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장기적인 현지화 마케팅 전략도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차를 팔러 온 외국 브랜드가 아니라 현지 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친구라는 인식을 심는 작업이 중요한 것이다. 현대 자동차 중부 지역 AGENT인 AL-WALAN GROUP은 3개월 과정의 자동차 정비 훈련소를 설치키로 하여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상태이다. 훈련소가 가동되면 훈련생들은 약 U$300-500의 월 급여를 받으면서 자동차 정비 교육을 받게 된다. 이와같이 현지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기업 활동을 통해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현지 주민에게 인심을 얻게 되면 장기적으로 이미지 제고와 매출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일본의 완성차 판매업체는 이미 자동차 정비 훈련소를 운영하여 사우디 정부의 최대 정책 현안인 실업문제 해결에 협조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완성차 수출업계도 단기적 매출 증가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지속적인 수익 창출 시장으로서 사우디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리야드 무역관 보고>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웹사이트: http://www.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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