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Shinhan의 기치 아래 힘차게 출발했던 2005년도, 어느새 한 해의 절반을 마무리하는 6월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뤄 놓아야 할 목표가 중차대하고 모두가 쉼 없이 달려온 까닭에, 성큼 다가온 여름에 대한 감흥이 아직은 크지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절정을 이룬 초록 물결아래로 우리 직원들이 착용하기 시작한 하계 근무복이, 만개한 넝쿨 장미만큼이나 아름답고 산뜻하게 느껴집니다.
젊음의 계절이 시작되는6월을 맞이하여 신한 가족 여러분도, 변화하는 자연처럼 묵은 틀을 벗고 활기찬 모습으로 새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성공적인 ‘상반기 결산’과 ‘원칙에 입각한 영업’을!
임직원 여러분!
6월을 맞이하여 은행장은 먼저, “성공적인 상반기 결산”을 강조해 두고자 합니다.
알다시피 우리는, 연초부터 금년 한해의 의미와 중요성을 충분히 공유하면서 정진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런 만큼 그간 우리가 쏟아온 노력과 정성이 헛되지 않게, 한달 앞으로 다가온 상반기 결산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과 문제점들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또 부족한 점들은 신속히 보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건전성과 생산성 등의 핵심 지표들에 있어, 더 이상 신한은행 만의 차별성과 강점을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타 은행들과의 격차가 급격히 좁혀지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산 성장과 영업이익의 증가가 정체된 가운데서도, 지출은 계속 증가함으로써 그간 우리가 자랑해온 경비효율성 등 몇몇 지표는 우려스러운 수준입니다.
물론, 더딘 경기회복과 경쟁 격화라는 거시적 요인에다, 우리의 전략과 영업스킬 하나까지도 면밀히 분석하여 내부적인 방향성과 적정성 평가의 바로미터로 삼는, 경쟁 은행들의 집중 견제에도 기인할 것입니다.
그러나 은행장은 오히려, 현재 불거지고 있는 현상들을 보면서, 문제는 외부가 아닌 우리 내부에 있음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우리 조직의 체력과 경쟁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 확충에 문제가 있지는 않는가를 염려하게 됩니다.
이러한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는 전략상의 돌파구 마련과 임직원 개개인의 생산성 제고 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합니다.
이와 동시에, 소속부서나 본부보다는 ‘은행전체’를, 당장의 이익보다는 영업기반의 조성과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한건주의 보다는 대의와 원칙을 우선시하는 접근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본부 내 부서이기주의로 인해 업무협조가 순조롭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영업점 가운데서는 점주권의 거래비중이 20~30%도 채 안 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집단대와 PF 등에 매달려 기본적인 점주권 관리조차 소홀히 하거나, 목전의 작은 이익을 쫓아 장기적으로 큰 이익이 될 거래 기회를 놓쳐 버리는 일들이 결코 발생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힘든 길을 우회하는 보신주의! 현재의 자신만을 챙기는 이기주의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가장 큰 내부의 적임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PB고객의 추천프로그램, 이수관, 공동마케팅의 전개 등 영업점과 사업본부 간의 벽을 넘어 은행전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가 요구됩니다.
모쪼록 이러한 점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한 달이 보람찬 결실로 채워 질 수 있도록 더욱 다부진 각오와 새로운 자세로 집중하고 또 집중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사회책임경영’의 실천과 ‘고객 신뢰’의 중시
임직원 여러분!
최근 보도되고 있는 금융권 종사자들의 일탈행위를 보면서 윤리경영의 실천과 준법의식의 확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때마침, 지난 금요일에 열린 [다산사상] 관련 외부강사 초청강연을 통해서도, “과욕”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며 “청렴”이야말로 직장인에게 요구되는 최고의 가치이자 덕목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6월말경이면 우리는, 금융권 최초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합니다. 이는, 건전한 기업시민으로서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에 대한 로드맵을 갖고자 그간 진행해온 컨설팅의 결과물인 셈입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 스스로를 다시 한번 가다듬고 어떤 경우라도, 고객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금융인상을 구현해 가야 할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가 일상으로 하고 있는 업무 가운데, 혹시라도 고객의 가치와 시장의 신뢰에 반하는 점이 없는지를 면밀히 재검토해 봄으로써 더욱 신뢰 받은 은행을 만들어나가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시장의 소리, 고객의 소리를 반영하는 시그널! 다시 말해, 은행의 평판 리스크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 노력이 요구됩니다.
일선 창구에서 펀드 등의 상품을 판매할 때는, 고객께 관련내용과 위험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는 등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역할 수행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맡은 바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면서, 기본과 원칙, 고객가치와 사회책임에 충실한 조직문화가 더욱 굳건히 정립되기를 바라 마지 않습니다.
조직원의 본분과 열린 조직의 구현
다음으로, 조직원의 본분과 바람직한 조직문화에 대해 몇 말씀 드릴까 합니다.
최근 들어 너나 할 것 없이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도 23년의 신한 역사를 되돌아 봤을 때,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요즘만큼 어려운 순간도 많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금융기관 간의 경쟁이 과거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격화되는 가운데, 우리는 ‘경영목표의 구현’과 ‘통합작업의 수행’이라는 2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요 인원을 넉넉하게 충원해 주지도, 필요 수준까지의 물적 지원도 충분히 보장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마디로 불편한 점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꾸어 생각해 보면,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하나같이 은행과 그룹의 100년 대계를 세우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과업들입니다.
다시 말해, 신한은행의 미래와 신한 가족의 영광스러운 내일을 기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처럼 어렵고도 중요한 시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동력은 과연 무엇입니까?
은행장은, 최악의 상황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리더계층의 솔선수범과 자기희생’, ‘작은 영웅들의 주인정신과 사명감’,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의 연결고리가 되는 ‘열린 조직문화’의 진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젊고 강한 은행’이라는 신한의 브랜드를 떠받치는 힘은 무엇입니까?
‘신한인의 각별한 조직 사랑과 강한 로열티’가 결국, 오늘날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비범한 조직”을 있게 한 신한은행의 경쟁력이자 핵심 역량인 것입니다.
행여 최근의 환경이 힘들고 불편하다고 해서, 외부의 유혹에 쉽게 빠져 자신의 거취에 대해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하겠습니다.
지금은 조직에 무엇을 요구하기에 앞서, 어떻게 꿈을 펼쳐갈 조직을 자신이 앞장서서 만들어 나갈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할 때입니다.
부디, 멀리 보고 크게 생각하면서 늘 “처음처럼”, 꿋꿋하고 우직한 모습으로 흔들림 없이 매진하는 신한인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은행장이 한결같이 강조해 온 “열린 조직”과 “열린 경영”이 최근 들어 현장에서도 제대로 구현되고 있는지를 되돌아 보고자 합니다.
물론, 여유가 없고 무사안일을 혁파하려다 보니, 일사분란한 분위기로 흐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 제시의 물꼬조차 막아 버리는 일이 발생할까 심히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과연, ‘나만이 옳다’는 식의 추종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없는지, 또 조직성장의 자양분이 될 새로운 아이디어가 획일화 된 분위기 속에 사장되는 일은 없는지를 되돌아 보고 위에서부터 고쳐가야 할 것입니다.
참 어렵고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근본으로 다시 돌아가,
사업부간, 본지점간, 부서간, 직원 상하간에 서로 마음을 열고 지혜를 모아 조화롭고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어 나갑시다!
은행장부터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맺 음 말 씀
사랑하는 신한가족 여러분!
우리는 현재, 같은 배를 타고 큰 파도를 헤치면서 전진을 계속해 가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우리 신한은행은, 모두의 미래를 품을 만큼 넉넉한 항구에 도달하여 아름다운 신천지를 마음껏 개척해갈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조직의 성공을 보장하는 핵심키워드는, 조직의 장래에 대한 확신과 끈끈하고 강한 동료애입니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힘을 모아 길을 열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주어진 역할과 목표 달성에 매진하는 한편, 보다 개방적이고 헌신적인 자세로 대화하고 포용하면서 New Bank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갑시다! 은행장은, 우리의 성공과 미래를 확신합니다.
그리고 창립23주년과 관련하여, 지방 가족음악회와 고객초청강연, 그리고 자원봉사활동을 비롯한 일련의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창립 이래 오늘날까지 아껴주시고 잘 키워주신 고객과 국민들께 깊이 감사 드리는 한편, 월드 클래스 금융기관을 지향하는 우리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행사인 만큼 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남은 기간 동안 성공적인 상반기 결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거듭 당부 드리며, 창립 23주년 기념식장에서 환한 미소로 다시 만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웹사이트: http://www.shinh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