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수질환경 및 복원연구센터의 안규홍 박사는 지난 20여 년 동안 상수원을 보전하고 오염된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국내 독자 기술 개발 연구에 앞장서온 연구자로써, 하·폐수 중 오염물질뿐 아니라 부영양화의 원인이 되는 질소 및 인까지도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성공하였다.
대표적인 성과로 손꼽히는 단일반응조 하·폐수 고도처리 공정(일명 KIDEA)은 과학기술부의 지원 하에 개발되어 금호산업(주)에 기술 이전되고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독자적인 하수고도처리 기술개발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생물을 이용하여 오염 하수 중의 유기물, 질소 및 인을 매우 높은 효율로 처리할 수 있는 이 기술은 건설교통부 및 환경부로부터 신기술로 인증 받았으며 환경부 하수고도처리기술 설계응모대전에서 1등으로 당선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기존의 하수 중 질소, 인의 제거기술은 5개 이상의 반응조로 구성된 여러 단계의 처리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도록 구성되어 있는 반면, 본 KIDEA 공정은 이러한 전 과정을 단 하나의 반응조에서 시간간격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처리하였기 때문에 운전 및 조작이 간단할 뿐만 아니라 설치에 필요한 공간과 설치 비용이 적게 들어 일반 하수고도처리 공법에 비하여 전체 공사비 및 운영비가 70-80%에 불과하다.
또한 균등분배기술과 자동제어 기술을 이용, 하수유입과 산소공급량을 최적화하여 에너지 낭비를 방지하고 동시에 질소, 인 제거에 필요한 미생물 성장 및 반응조건을 효율적으로 조성시킴으로써 질소, 인의 제거효율을 높였다. 또한 KIDEA공정의 핵심적인 이론을 수록한 논문이 수처리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Water Research에 발표되어 여러 연구자들로부터 매우 높은 피인용율을 나타내어 학술적인 면에서도 중요한 진보를 이룩하였다.
이러한 성과는 공공성이 강한 환경기술의 특성상 실용화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에 성공한 우수한 사례로써 단순히 수입대체효과 뿐 아니라, 환경오염, 수자원 확보, 오염된 물로 인한 각종 사회적 불신감 해결, 공중보건 문제, 환경기술의 수출 등에서 큰 역할이 기대되며, 고도처리에 관련된 요소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반도체제작을 위한 초순수 생산, 정수산업분야 등 타 산업분야에도 그 응용성이 매우 크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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