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비빔면 등 여름용 라면제품 구색 다양화하며 올 여름 ‘진검승부’

뉴스 제공
hy
2011-05-24 09:27
서울--(뉴스와이어)--여느 해 보다 올 여름이 무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전해진 가운데 식품업계는 다양한 빙과류와 음료를 신제품으로 내놓으며 일찍부터 더위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분주해진 것은 빙과와 음료업체만은 아니다. 1984년, 한국야쿠르트가 ‘팔도비빔면’을 내놓으며 만들어진 ‘계절면’시장은 매년 여름 치열한 한판승부가 벌어지고 있고 사계절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출시 당시 라면업계 후발주자로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된 제품인 ‘팔도비빔면’은 한동안 방문판매로도 판매됐다. ‘야쿠르트아줌마’라는 막강한 유통채널에 힘입어 인기를 모은 뒤 슈퍼마켓에서 판매가 활성화 된 사례다. 라면을 찬물에 행군 뒤 소스에 비벼먹는다는 개념이 알려지지 않았던 때라 뜨거운 상태에서 비벼먹거나 일반 라면처럼 끓여먹는 소비자들의 항의전화가 많았다고 한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라는 CM송이 태어난 배경에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조리법을 인지시키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팔도비빔면’은 연간 300억원에 가까운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4일 계절 상품인 ‘부산밀면’을 추가로 내놓고 “여름철만은 우리가 1위”를 외치고 있다. 누적 판매량 6억 개를 돌파한 ‘팔도비빔면’은 올해 광고모델로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씨와 배우 박준금씨를 내세우고 있다.

라면업계의 대표주자 농심의 공세도 거세다. ‘찰비빔면’으로 매년 8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2008년 5월 부터 ‘둥지냉면’을 출시하며 여름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둥지냉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는 ‘네스팅(Nesting)’공법을 자체 개발하고 빅모델을 광고에 기용하는 등 여름시장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다. ‘둥지냉면’은 지난해 13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30억원대 수준의 매출을 ‘계절면’시장에서 올리고 있는 삼양식품과 오뚜기도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판매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삼양식품의 ‘열무비빔면’은 건더기스프에 건열무김치를 함유,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고유의 풍미를 즐기는 마니아층이 두텁고 MSG를 첨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워 웰빙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오뚜기 ‘메밀비빔면’은 메밀을 사용한 면발이 매끄럽고 쫄깃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사과즙을 액상스프에 11%정도 함유시켜 비빔국수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향후 진검승부는 여름철이라는 특정 계절에서 벗어나야 가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야쿠르트 F&B마케팅팀 강용탁 팀장은 “냉면을 사시사철 먹는 것처럼 현재 형성된 계절면 시장도 사계절로 그 분포를 넓혀가는 추세”라며 “고객들 스스로 ‘골뱅이소면’이나 ‘비빔면 깻잎쌈’ 등 새로운 조리법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고 있고 ‘계절면’이 아닌 ‘사계절 별미’로 인식하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관련 제품들의 마케팅 전쟁은 더 치열해 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웹사이트: https://www.fredit.co.kr

연락처

한국야쿠르트
이승기 주임
02-3449-6416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