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고객 신차품질조사 도요타 제쳐
현대차는 그동안 세계 최고의 품질력을 보유한 도요타와의 신차품질격차를 줄이기 위해, 2007년을 목표로 동등 수준의 품질력을 확보하기 위한 벤치마킹 등의 꾸준한 노력을 해왔으며, 이번 도요타를 넘어서는 신차 품질평가 획득으로 목표기간을 3년 단축했다.
금번 조사결과에 대해 미국 유수 언론 중 오토모티브 뉴스는 “Man Bites Dog(사람이 개를 물었다)”, “The Earth is flat(지구는 평평하다)”는 등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표현했고, 뉴욕타임즈, USA 투데이, LA 타임즈 등에도 대서 특필됐다.
모든 브랜드를 종합한 회사별 평가에서는, 현대차(102점)가 렉서스 브랜드를 보유한 도요타(101점)에 이어 혼다와 공동 2위를 차지, 세계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일본업체와 동등한 품질평가를 받아 톱3에 진입했고 4위를 차지한 BMW(116점)보다 월등한 평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 빅3(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도 모두 제쳤다.
또한 차급별 평가에서도 쏘나타가 중형차(Entry Midsize Car)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국내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제이디 파워의 위너상(2004 Award Winner) 상을 수상했고, 소형 SUV(Entry SUV)부문과 소형차(Compact Car) 부문에서도 각각 싼타페와 엑센트가 2위를 차지해 개별 차종부문에서는 최고의 품질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엘란트라와 티뷰론 등 평가를 받은 현대차의 전 모델이 업계의 평균점수를 넘어섰다.
제이디 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신차 구입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 대해 135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100대당 불만건수로 조사한 결과다. 주요 조사항목으로는 엔진, 변속기, 승차감, 스타일, 편의성, 디자인 등의 135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나타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 상반기 생산에 들어가는 앨라배마 공장 의 안정적인 가동 및 2010년 미국 100만대 판매목표 달성과 글로벌 5 진입에 청신호가 돼 줄 것”이라며 “지난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40만대 판매 돌파를 이루어낸 배경에는 이 같은 품질력 향상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상승이 뒷받침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또한 “단순히 판매량만을 증대 시키는 단편적인 노력에는 성장에 한계가 있고 이미 경험이 있다”며 “품질 및 기술력 향상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만족도 상승, 판매대수 증가가 맞물려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전 평가에서 2002년 상반기 28위(35개사), 하반기 23위(37개사), 2003년 상반기 23위(36개사) 등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2003년 하반기 평가에서 13위(37개사)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업계 평균을 뛰어 넘어 상위권에 진입해, 높은 품질향상 정도 보여줬고, 미국에서 40만대 판매돌파를 이뤄냈다.
제이디 파워도 현대차의 품질향상도가 5년 전과 비교해 평균치 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를 보이는 것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현대차는 2000년 203점에서 올해 102점으로 50%를 넘어서는 품질향상 평가를 받았고 같은 기간동안의 업계 평균치는 154점에서 119점으로 23% 향상되는데 그쳤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미국 제이디 파워사는 1968년도에 설립된 자동차관련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기관으로,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돼 영향력이 매우 큰 조사 기관이다.
현대자동차 개요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독자 모델 포니를 개발하며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세계 200여 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글로벌 생산기지를 건설해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차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해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선도적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yund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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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0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