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사람 발자국 화석형성시기 밝혀져
사람 발자국 화석이 산출되는 지층의 지질연대를 측정한 결과, 탄소동위원소 측정 방법(C¹4)에 의하면 13,513±65~15,161±70 년이고, 광여기루미네선스(Optically Stimulated Luminescence, OSL) 측정 방법에 의하면 6,800±300~7,600±500 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두 가지 측정 방법에 의한 지질 연대 자료가 서로 다르게 나온 것은 측정 시료 채취 지점과 측정 방법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었다.
이처럼 지질연대의 측정은 방법에 따라 그 결과가 다소 다르게 나올 수 있어 발자국 화석의 정확한 생성 연대를 밝히는 일은 반복되는 측정 결과의 누적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용역을 맡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발자국 화석이 산출된 지층의 위와 아래에 놓인 지층에서 OSL 측정법으로 구한 6,800±300~7,600±500 년을 발자국 지층의 나이로 해석했다.
반면에, 남제주군 사람 발자국 화석의 발견자인 김정률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는 사람 발자국 화석의 형성 시기는 발자국 화석 산출 지층 자체에서 채취한 재료를 가지고 신뢰도가 높고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알려진 탄소동위원소 측정법으로 구한 13,513±65~15,161±70 년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금번 연구 결과는 사람 발자국 화석의 형성 시기를 약 50,000 년, 또는 4,000 년 이후라고 추정했던 일부 학계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질 연대 측정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탄소동위원소에 의한 연대 측정은 뉴질랜드의 지질핵과학연구소(Institute of Geological and Nuclear Sciences)와 미국 크뤼거 엔터프라스(Kueger Enterprise)의 지질연대실험실(Geochron Laboratories)에서, OSL 측정은 한국기초과학기기연구원에서, 그리고 40Ar/39Ar 절대 연대 측정은 미국 오레곤주립대학교(Oregon State University)에서 수행했다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밝혔다.
문화재청은 사람 발자국 화석의 생성연대가 이처럼 밝혀짐에 따라, 현재 천연기념물로 가지정된 이 일대 4만여 평을 6월 중에 개최 예정인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 분과위원회에서 국가 지정 천연기념물로 확정할 계획이며, 향후 체계적인 발굴조사 및 연구를 통하여 세계적으로 희귀한 사람발자국 화석 등의 보존 체계를 확립하고, 학술적, 경제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이 될 수 있도록 조처함과 동시에 이를 국가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방침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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