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핀란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막
우리나라는 지난 77년 제23회 네덜란드 대회에서 첫 종합우승 후 2003년 제37회 스위스 샹갈렌 대회까지 14번의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기능올림픽을 주도해 왔으나 이번대회에서는 금3, 은8, 동6, 우수상11개로 잠정집계 되었다.
우리나라가 전 대회보다 메달수가 줄어든 요인을 대회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크게 네 가지를 든다.
첫째, 우리나라의 이공계기피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우수인력들이 대부분 대학에 진학하고 전문기능분야로 진입하려는 젊은층의 관심과 폭이 상당부분 좁아졌다는 점
둘째, 우리나라가 기능올림픽에서 전 대회까지 14번의 종합우승을 독식해오면서 유럽이나 타 아시아 국가 등으로부터 많은 견제를 받아왔다는 점.
셋째, 기술·기능수준이 과거 몇몇 국가에 높게 편중되었던 것이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평준화 된 점.
넷째, 전통적으로 우리나라가 강한 면을 보여 온 직종의 통폐합(기계조립+정밀기계=>폴리메카닉스 //CNC밀링+CNC선반=>CNC머시닝 // 판금+철골=>판금·철골구조물) 으로 유리한 직종의 수가 줄어들었다는 점 등 을 들고 있다.
‘잭 뒤셀드르프’ 국제기능올림픽조직위원회회장은 그동안 한국이 세계무대에서 거둔 성과를 “한국선수들은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독창적이고 높은 창의성을 보여 왔다”고 강조하고 “그 예로 제38회 스위스 샹갈렌 대회 웹사이트 경기 직종에서 월드스킬스(국제기능올림픽조직위원회)웹사이트를 구축하라는 과제가 나왔는데 당시 금메달을 차지한 우리 한국대표선수가 구축한 웹사이트를 보여주면서 지금도 월드스킬스의 웹사이트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는 기능경기가 더 이상 손 기술만을 측정하는 단순경기가 아닌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앞서가는 고도의 기술과 지식이 통합된 종합능력을 측정하는 만큼 한국에서도 미래를 보고 훈련시스템을 개발하고 우수기능인육성 및 우대정책 등을 펴야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대회는 우리나라 39명선수 중 여성선수가 5명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 모두가 입상하는 세계무대에서 여성파워를 과시한 대회이기도했다.
드레스메이킹(김홍경, 금메달), 화훼장식(서지현, 은메달), 귀금속공예(김은미, 동메달), 이미용(손진아, 동메달), 레스토랑서비스(김두리, 동메달)직종이다.
기계제도/CAD직종의 경우 기능올림픽16연패에 도전하였지만 아쉽게도 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이번대회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그동안 유럽국가들이 대부분 석권한 서비스분야(이미용, 레스토랑서비스, 화훼장식, 드레스메이킹 등)에서 메달을 차지함으로써 한국선수들에게 서비스직종에 대한 자신감을 안겨준 대회이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획득한 잠정 메달 집계현황은 금메달3개, 은메달8개, 동메달6개, 우수상11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각 나라별 공식메달집계현황은 핀란드 현지시간으로 6월 1일 오전08:00~10:00사이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 기술위원회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대회 금메달 입상자에게는 동탑산업훈장 및 상금2,400만원, 은메달 입상자에게는 철탑산업훈장과 상금1,200만원, 동메달 입상자에게는 석탑산업훈장과 상금800만원, 우수상에게는 산업포장수여 및 상금400만원이 지급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개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근로자 평생학습 지원과 직업능력개발훈련, 자격검정, 기능장려 사업 및 고용촉진 등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1982년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이 설립되었고, 1987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 1998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소속 기관은 6개 지역본부, 18개 지사가 있다. 현재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본부가 있고, 울산광역시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역임한 송영중 이사장이 2011년부터 공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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