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산업대학원 학생들, 3년째 ‘어르신 미용 봉사’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서울 광진구 군자동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은 아담한 뷰티숍으로 탈바꿈한다. 건국대 산업대학원(원장 김화중) 향장학과 학생 20여 명이 분주히 할머니 손님들의 팔을 마사지하고 손톱에 그림을 그려 넣는다. 한편에서는 할머니들의 꼬불거리는 파마 머릿결을 드라이어로 펴서 우아하게 부풀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학생들의 분주한 솔길에 뷰티숍은 2시간 동안 운영되지만 100여명의 어르신이 몰려들어 매번 성황을 이룬다.
건국대 산업대학원 항장학과 학생들의 학과단위 단체 봉사활동인 ‘우리 10년 젊어지는 날’ 행사는 2008년 9월부터 시작돼 3년째를 맞고 있다. 뜻이 맞는 원우들끼리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봉사에 나서보자며 시작한 일이 어느새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봉사활동이 됐다. 그동안의 활동을 인정받아 KT&G복지재단의 협력동아리로 선정돼 KT&G의 후원도 받는다.
매월 셋째 중 화요일이면 거의 모든 봉사 대원들이 일터에서의 바쁜 일정을 내려놓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로 광진구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봉사활동 지원자는 20명 정도.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을 때 마다 평균 1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피부 및 핸드마사지, 네일아트, 헤어 드라이 등 손질과 관리를 해드린다.
화장법과 피부관리, 머리손질, 경락, 마사지 등도 어르신들에게 인기 아이템이다. 학생들은 외로운 어르신의 말동무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봉사단원들은 “손톱 손질을 받으면서 자식 자랑과 사는 이야기를 한가득 풀어놓는 할머니들이 많다”고 전했다.
산업대학원 봉사단원들은 “학문 탐구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인들에게 베풀며 함께 나누는 삶이야말로 가장 값진 삶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 소외된 계층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끊임없이 찾아내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은 1980년 3월부터 5개학과 12개 전공으로 개강해 낮에는 일터에서 밤에는 현장에서 얻는 살아있는 지식을 학문으로 다듬은 산학일체의 장이다. 현재는 전기공학, 건축공학, 토목공학, 산업경영공학, 생물공학, 환경공학, 향장학과로 구성되어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향장학과는 2001년 3월 개설돼 자타공인 관련업계 종사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향장학과에서는 피부관리법을 배우는데 화학 및 분자생물학, 생체공학, 유전공학, 피부학, 면역학과 같은 생물공학 중심으로 습득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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