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비엔티안주 문군 농업용관개수로 부실공사로 확인

라오스--(뉴스와이어)--비엔티안주 문군 농업용관개수로 부실공사 현장을 방문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라오스사무소 관계자에 의해 아세안투데이의 보도가 사실임이 확인됐다.

지난 29일, 현장을 방문한 코이카 라오스사무소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했고 아세안투데이의 보도가 사실임을 인정한다”며 “코이카가 확보한 하자보증금으로 빠른 시일에 무너진 집수조를 보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업계 관행대로 코이카가 시공업체인 중국 꽝뚱No3로부터 하자보증금 10%만을 확보했다면 전체 보수는 어림없는 얘기다.

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보수를 할 것이냐가 드러난 부실공사 주안점이다.

그동안 코이카사무소는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며 주 라오스 우리대사관 이메일을 통해 취재기자를 매도하고, 본보의 보도를 일관되게 부인하던 행태로 비추어 무너진 집수조만 대충 보수해 주는 땜질 처방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두부처럼 잘려나간 분수공은 보수할 수 있겠지만 수로 전체와 균형이 맞지 않아 또 다른 사고를 불러올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부실이 드러난 수로를 전체적으로 보수할 경우 부득이하게 긴급예산을 편성해야 하고, 국민 혈세를 더 투입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08년 사전조사단 보고서에서 비엔티안주정부 관계자들도 “시설관리 및 물 관리 효율성 측면에서 흙수로보다 콘크리트 라이닝수로의 설치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또 라오스가 아닌 다른 나라에 낙찰될 경우 한국의 우수한 기술이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한국건설회사와 라오스 건설회사에 국한된 입찰을 희망한다”고 보고서에 적시하고 있다.

당시 현장을 방문한 우리나라 전문가들도 라오스 코이카사무소의 주장과 조사단 의견으로 구분해 보고서를 작성, 코이카 본부에 제출했다. 이는 최근 발생한 부실공사를 예견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주장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조사단은 보고서에서 부실공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2지역(폰홍.문군)에서 공사가 동시에 실시됨으로 분리 감리(2명)가 최선이나, 차선으로 통합관리 하되 사업 전체기간동안의 PM상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조사단의 요청은 코이카 라오스사무소에 의해 묵살되었고, “문군과 폰홍 현장을 전문가 한사람이, 그것도 공사가 불가능한 우기에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PM을 한국으로 돌려보낸다면 부실공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2지역의 공사 현장이 150km(폰홍-힌흡-문군/왕복10시간)가 떨어져 이동시간 및 통신미비에 따른 PM의 과다 업무와 거리상 시공업체장비활용이 불편해 양질의 성과 달성이 곤란하다”고 밝히고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현지 컨설턴트와 면담한 결과 “농경지와 마을 안전을 위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댐 공사의 감리 경험이 부족해 한국PM의 상주가 필요하다”며 “시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할 경우 공사 지연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함께 제출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코이카 라오스사무소장의 반발로 한사람의 감리가 한국을 들락거리며 현장을 지휘, 현재와 같은 부실공사를 유발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당시 문군 현장에 파견돼 부실공사를 지적한 한국 A기업의 PM은 코이카 라오스사무소 소장의 횡포를 이기지 못하고 귀국,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최근에는 한국에서 파견된 PM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보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본부에 교체를 요청, 강제 귀국조치됐다. 그러나 본지 확인 결과 이번에 파견됐던 PM은 2개월간 주정부 공무원들과 현장을 돌아다니며 공사에 따른 사전 준비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료는 은둔의 땅 라오스 등 아세안 지역 현지소식 및 각종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한국에 알리기 아세안투데이가 코리아뉴스와이어를 통하여 발표하는 보도자료 형식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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