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서울국제도서전’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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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
2011-06-03 11:24
서울--(뉴스와이어)--국내 최대 책 전시회인 2011 서울국제도서전(www.sibf.or.kr)이 ‘책은, 미래를 보는 천 개의 눈’이라는 주제로 오는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은 국내는 물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총 23개국 571개의 출판사가 참여해 아동도서를 포함한 인문사회, 과학, 문학, 예술, 철학 등 전 분야의 도서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도서전에서는 더욱 다양한 출판사와 저자들을 만나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3월에 실시한 ‘2011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나고 싶은 작가와 출판사’ 설문조사 결과 상위 20위에 랭크된 출판사 중 12곳의 출판사가 도서전에 참가하며, 그 외의 출판사들도 작가 및 일러스트레이터 초청 행사와 특별전시 등으로 모두 참여한다.

더불어 올해 도서전은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일반 단행본 출판사들의 참가가 눈에 띄며, 해당 출판사들의 전시 부스 규모도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 3월 아부다비국제도서전에 한국이 ‘마켓포커스’로 초청돼, 참여한 것을 계기로 외국 참가사 중에는 아랍에미리트가 최초로 국가관을 설치 운영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출판교류 활성화가 기대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출판사도 처음으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하며, 그 외에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의 유수 출판사와 저작권에이전시들이 국제관에 참여한다.

천 년의 팔만대장경에서부터 최첨단의 디지털 전자책까지 한번에

2011 서울국제도서전은 올해로 팔만대장경의 초경인 초조대장경이 발원한 지 천 년이 된 뜻 깊은 해를 맞이해 대표 특별전으로 ‘우리의 찬란한 기록문화유산전’을 마련했다. 올해는 초조대장경 발원 천 년 외에도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약탈해 갔던 외규장각 도서들이 14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고 5월 일성록과 5.18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에 추가 등재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총 9개의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되는 등 기록문화유산에 있어 뜻 깊은 해다.

이를 기념해 ‘우리의 찬란한 기록문화유산전’에서는 초조대장경 인쇄본과 더불어 팔만대장경 복각판, 현대의 디지털 기술로 복각된 반야심경 팔만대장경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기록문화유산물을 소개한다. 또한 팔만대장경판을 직접 인경(탁본) 해보는 시간을 통해 초기 인쇄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더불어 팔만대장경 천 년을 기념해 출판된 ‘대장경, 천 년의 지혜를 담은 그릇’의 저자 오윤희와의 만남도 인문학 카페에 준비되어 있다.

또한 2011 서울국제전에서는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전자출판시장의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전자출판관 ‘E-SQUARE’를 운영한다. PDF 파일, e-pub 파일의 카테고리와 앱 북의 카테고리로 나누고, 아동, 청소년용 도서, 문학, 실용서로 장르를 구분하여 e-ink 단말기,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약 70개의 단말기를 통해 전자출판 콘텐츠 약 600종을 전시한다. 또한 관람객이 자신의 블로그 게시글, 미니홈피 게시글 등을 전자출판 파일로 변환하고 직접 편집, 디자인해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해 전자출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2011, 탄생 100주년 작가들’ 전시에서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김남천, 노천명, 박영준, 안수길, 윤곤강, 정비석, 윤석중, 이원수의 작품세계와 작품들이 소개되며, 각 나라의 풍광과 문화적 특색을 보여주는 ‘책으로 가보는 세계의 도시’ 등의 특별전이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저자와의 만남, 인문학 카페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 마련

매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준비하는 최고의 이벤트 중의 하나인 ‘저자와의 대화’에서는 현재 한국 문단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 소설집을 낸 김진명, 은희경, 김인숙, 조경란 작가 등을 비롯해 장차 한국 소설 문단을 이끌 구병모, 김애란, 정유정 등 역량 있는 작가들이 참여하여 작품에 대해 독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와 더불어 이벤트를 통해 작가의 친필 사인 도서를 증정한다.

독자들이 인문학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한 ‘인문학 카페’에서는 인문학의 부활을 주도하고 있는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이자 대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멘토 1위의 김난도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의 저자 조국 서울대 법과대학원교수, ‘변산공동체’의 농부 철학자 윤구병 교수 등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주제가 있는 그림책 전시회’ 등 어린이 볼거리도 풍성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의 B홀은 아동·일러스트레이션관으로 꾸며지며, 어린이는 물론 성인에게도 매력적인 일러스트레이션, 만화, 팝업북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와 부대행사가 풍성하다.

‘주제가 있는 그림책 – 소녀’전은 볼로냐 아동도서전 한국관 특별전으로 큰 호평을 받았던 ‘주제가 있는 그림책’ 시리즈의 두 번째로, 2010년 ‘호랑이와 환경’에 이어 금년에는 ‘소녀’를 주제로 다수 작가와 출판사의 아동도서 130여 권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2011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특별전’은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이 전 세계 아동도서를 대상으로 매년 수상하는 상인 볼로냐 라가치상의 2011년 수상작 12권과 올해 논픽션 부문 우수상에 선정된 ‘거짓말 같은 이야기’의 원화 8점을 함께 전시한다.

또한 ‘책이 살아있다 – 세계의 팝업북’ 전시에서는 19세기 팝업북의 시초가 되었던 무버블북(Movable Book)을 포함하여 시중에서 보기 어려운 빈티지 팝업북과 희귀 팝업북을 전시하고,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한국 등 각국에서 출판되고 있는 팝업북을 통해 ‘페이퍼 엔지니어링’으로 발전된 현대의 팝업북 세계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직접 어린이들이 팝업북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 빈티지(Vintage) 팝업북 : 옛것으로 품위를 살린 팝업북

‘안녕, 어린이 만화’ 특별전은 자녀들에게 우수한 국내 만화를 보여주고 싶은 부모님의 고민을 해결해 줄 만한 공간이다. 우리만화연대와 어린이만화연구회가 추천하는 공신력 있고 다양한 어린이 만화를 소개하며, 캐릭터 조형물과 같은 다양한 입체 전시로 구성할 예정이다.

출판 전문인들을 위한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 구성

작년에 이어 국내외 출판인들의 정보 교류 및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된다. 그중에서도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아카데미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디지털출판 – 전문가들로부터 듣는 최신 동향’이 가장 시선을 끈다.

전자출판의 세계 최신 동향과 전자책 제작에서부터 유통, 판매에 대한 세미나로 레슬리 헐스 하퍼콜린스 디지털 사업개발 담당 선임 부회장 (미국), 로날트 쉴트 MBV 최고경영자 (독일), 구모니카 도서출판 M&K 대표 (한국) 등이 발제자로 나서 전자출판의 세계의 최신 동향을 발표한다.

그 밖에도 영미권에서 활발하게 작품이 번역 출판된 신경숙 작가와 김영하 작가의 번역 출판 사례를 소개하는 ‘한국 문학 도서의 성공적인 외국 진출 사례와 향후 방향’ 등 폭넓은 주제의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2011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로는 현재 MBC 주말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열연 중인 연기자 김석훈, 김현주 씨가 위촉되어 도서전 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국제도서전 윤형두 조직위원장(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이번 2011 서울국제도서전은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초조대장경과 같은 고서에서부터 최첨단의 디지털 전자책까지 다양한 책과 문화를 경험할 좋은 기회”라며 “도서 전시 이외에도 저자와의 만남과 더불어 실제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한 만큼 많은 독자의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2011 서울국제도서전의 프로그램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ibf.or.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웹사이트: http://www.kpa21.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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