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핵심 생태축 백두대간, 국립공원이 지킨다

서울--(뉴스와이어)--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에 해당하는 백두대간의 생물종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멸종위기동식물 복원, 생태통로 조성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을 위해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월악산 산양 복원사업에 이어 소백산에서 토종여우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지리산에는 야생동물 로드킬을 줄이고 자유로운 이동을 돕는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덕유산에는 멸종위기식물 증식시설을 설치하여 증식·복원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공단은 백두대간 생태축 보호에 필요한 재원 유치에도 적극적인데 LH공사가 개발사업 시행 시 적립한 생태계보전협력금 19억 원을 처음으로 확보하여 소백산 여우증식시설과 지리산 생태통로를 조성하기로 하였으며, 삼성지구환경연구소로부터 3억 원을 후원받아 덕유산 멸종위기식물 증식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자연환경국민신탁이 마련한 5억 원으로 반달가슴곰이 서식하는 지리산국립공원 내 사유지를 매입하는 등 야생동물 서식지 안정화 사업도 추진한다.

백두대간에 속한 국립공원은 설악산, 오대산,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덕유산, 지리산 등 모두 7개이며 백두대간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공단은 이들 국립공원의 백두대간 지역을 자연보존지구로 설정하고 집중관리하고 있다.

현재 백두대간에는 82개 도로가 있는데 이 때문에 반달가슴곰, 산양 등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분리되고 로드킬이 발생하고 있다. 마루금과 연결된 샛길은 45개 구간 270km이며 동·식물 서식지 훼손의 주 요인이 된다.

정용상 생태복원부장은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핵심생태축으로서 의미가 크다.”라며, “국립공원 내 백두대간 마루금 80km가 출입금지 지역인데 종주 등산이나 관광지로서 이용을 먼저 생각할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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