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광고경기 부진 전망

서울--(뉴스와이어)--한국광고주협회는 2004년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경기 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 2005년 6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 Ad Survey Index) 전망치가 85.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 5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월별 ASI가 100 이상이면 금월 광고경기가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광고주가 그렇지 않다고 전망하는 광고주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한국광고주협회 김이환(金貳煥) 상근부회장은 “6,7월은 대부분의 업종들이 계절적으로 여름철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기이고, 동시에 기업의 상반기 마케팅이 마무리되는 시기여서 상승기조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별 ASI를 살펴보면 TV(82.5), 라디오(98.5), 신문(90.3), 잡지(72.5), 온라인(99.0)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고, 케이블·위성TV(106.0)는 전월 대비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25.3), 출판·서비스·기타(116.1), 유통(112.8), 제약 및 의료(106.9) 업종은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고, 건설·건재·부동산(96.8), 금융(92.6), 가정 및 생활용품(90.3), 자동차·타이어·정유(90.3), 컴퓨터 및 정보통신(77.7), 패션 및 화장품(54.2), 가전(31.8)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료품(ASI 125.3)업종은 광고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성수기를 맞아 음료업체들이 이색행사를 통해 신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고, 맥주업체들도 시음차량 등을 이용해 이벤트를 강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능성음료시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고, 발효유의 마케팅활동이 크게 확대할 전망이다.

출판·서비스·기타(ASI 116.1)업종 광고경기는 호전될 전망이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여행사 및 항공사, 놀이공원 광고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흥행을 겨냥한 블록버스터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련 광고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ASI 112.8) 업종은 예년에 비해 날씨가 일찍 무더워지면서 일부 할인점들이 조기에 연장영업에 들어감에 따라 광고경기도 호전될 예상이다. 최근 할인점 시장이 가격경쟁보다는 서비스경쟁에 주력하기 시작해 VIP마케팅 등 고객확보를 위한 마케팅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건재·부동산(ASI 96.8)은 광고경기가 부진할 전망이다. 분양시장의 비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있어 전월 대비 분양광고가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대형건설 업체들의 브랜드광고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단, 건설기성과 건설수주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건설경기는 호전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ASI 92.6) 업종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일부 은행들은 기업광고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고, 신용카드사들 또한 경영안정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업종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타이어·정유(ASI 90.3) 업종은 자동차 업체들이 이번 달에도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SUV차량의 경쟁도 계속될 예상이지만, TV나 신문보다는 케이블과 온라인 광고에 집중할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업계 역시 전월 대비 광고비를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및 정보통신(ASI 77.7)은 현재 PC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업계의 기업경기 및 광고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단, 경기침체의 여파로 휴대폰 단말기 판매가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일부 업체들의 신모델 및 게임관련 서비스 광고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 및 화장품(ASI 54.2) 업종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일부 저가화장품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ASI 31.8) 업종은 올 여름 폭염을 예상했던 에어컨 업체들이 지난 달까지 집행한 다양한 이벤트 및 기획전에 대한 반락효과로, 이번 달에는 마케팅 활동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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