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라오스사무소 권영의 소장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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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투데이
2011-06-09 18:05
라오스--(뉴스와이어)--지난 3월부터 문제가 됐던 코이카(KOICA) 라오스사무소 사업과 관련해 신임 권영의 소장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비엔티안에 위치한 라오스 코이카사무소에서 만난 권영의 소장은 “올 초부터 문제가 제기됐던 언론의 보도 내용에 대해 오해의 소지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문을 연 뒤 “이를 계기로 코이카 본부에서도 라오스사업을 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권 소장은 “코이카 사업이 종전과 달리 교민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관심도가 높아져 사업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며 “특히 언론의 코이카사업에 대한 문제 제기는 건설적 비판의 좋은 예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단순히 만들어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며 “현지 전문가와 관계공무원, 주민 등과 협력해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빠른 시일에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소장은 또 “언론이 지적했던 순회감리제도개선과 상주CM(용역단장)도입에 관해서는 현재 본부와 상의해 예산을 확보하는 중”이라며 “본부에서 예산이 확보되는 즉시 시행에 옮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코이카 라오스사무소에서 진행된 국제입찰 비리의혹에 대해서는 “오해가 많았던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권영의 소장은 “코이카 내부규정에 의해 모든 입찰과정은 동일한 절차를 거쳐 이루어지며 사업비 산정과 집행은 전문가가 현장을 조사한 후 자료를 수집해 판단하고, 집행을 결정하는 것이 전체 과정”이라며 “이는 곧 외부에 공개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특정 업체에 입찰을 주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라오스 한인사회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자리에서 권 소장은 그동안 교민사회와 두절됐던 코이카 사무소와의 관계 개선에 대해 노력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그는 “그동안 코이카사무소의 문턱이 높다는 말을 듣고 의구심이 들었는데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일정부분 교민들의 주장이 사실인 것 같다”며 “그러나 앞으로 우리 교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되도록 동참하고, 교민 여러분도 언제든지 사무소를 찾아 달라”고 말하고 “사업과 관련해 사무소가 아는 범위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필요시 자료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소장은 특히 “앞으로 홍보채널 다각화하고 그동안 소원했던 교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라도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사무소 차원에서 코이카 사업관련 정보 제공을 활성화함으로써 라오스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교민과 단원들의 거리감에 대해 “교민과 봉사단원들의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가 만족할만한 적정한 선을 찾기에는 애로사항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하고 “단원들 또한 교민들과의 친밀함을 원하지만 때로는 부담의 소지도 있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며 “인간관계에 있어 좋고 싫음은 서로간의 이해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이카가 먼저 나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교민여러분들도 업무상 문제일 뿐이지 본심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해해주시고 닫혔던 마음을 조금씩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3월 25일 라오스에 부임한 코이카사무소 권영의 소장은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사무소장을 역임한 해외사업 베테랑으로 실무경력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오스에 부임한 권영의 소장은 그동안 아세안투데이가 지적했던 현안 문제 해결과 무상원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료는 은둔의 땅 라오스 등 아세안 지역 현지소식 및 각종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한국에 알리기 아세안투데이가 코리아뉴스와이어를 통하여 발표하는 보도자료 형식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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