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단맛’ 높이는 비법…농진청, 고품질 수박 곁가지 관리기술 개발
경남 의령군에서 생산되는 수박은 대부분 2~6월까지 출하되며 한겨울의 수박은 특유의 맛과 향이 우수하고 품질이 양호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의령군에서 생산되는 수박은 겨울철 저온 등 불량환경에서 재배되기에 당도 향상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었다. 또한 수박 곁가지 작업시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며 시들음증이 발생하는 것 또한 큰 문제점이었다.
이에 농진청과 의령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우수 품질의 수박 안정생산을 위해 노동력을 줄이는 곁가지 관리기술 2모델을 개발하게 됐다. 광이 부족한 겨울재배에 적합한 모델Ⅰ은 수박 착과된 부위 아래의 주지와 측지의 모든 곁가지를 제거하는 방법이며, 봄부터 가을재배 작형에 적합한 모델Ⅱ는 측지를 하나 없애고 수박 착과 부위 아래 주지의 곁가지를 없애는 방법이다. 기존의 곁가지 관리기술은 모든 곁가지를 제거하는 기술로 많은 노동력이 소요됐으나, 이 개발기술은 수박 착과부위까지만 곁가지를 제거하기 때문에 노동력 절감이 가능하고 당도도 증진된다. 기존 기술로 작업 시에는 10a당 56시간이 소요됐으나 이번에 개발된 2모델은 모델에 따라 10a당 13~32시간이 소요돼 32~72%의 노동력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수박 당도는 11Brix 정도이나 이 개발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탑 과채류 수박 품질기준인 12Brix까지 향상시켰고 생산된 수박의 당도 편차가 작아 상품화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개발된 기술의 특징은 당도증진과 함께 뿌리의 발육을 개선시켜 시들음증의 발생도 방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강소농)를 육성하기 위해 의령군농업기술센터와 농업인이 함께 현장공동연구(수박 당도 향상을 위한 정지방법 개발)를 수행했다.
전국 수박 주산지역에 우수 연구성과와 기술 보급을 확대하고자 지난 8일 경남 의령군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평가회를 실시했다. 참가한 농업인들은 이번 기술 적용으로 노동비 부담이 절반 정도로 감소될 것에 큰 기대를 모았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조일환 연구관은 “곁가지 관리기술 개발로 수박 주산지의 가장 문제점인 노동력 부분을 해결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연중 고당도 수박 안정생산과 품질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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