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행물윤리위, 45개 교도소에 가정회복 독서프로그램 지원

2011-06-14 09:03
서울--(뉴스와이어)--“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을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천사들아…”

칠판과 책상만이 간소하게 자리 잡은 교도소의 어느 방. 춘천교도소에 수감 중인 ㄱ씨는 아직 열 살도 되지 않은 천사 같은 두 아이를 생각하면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고 울먹이며 시를 읽었다. 후회와 안타까운 마음을 세상의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겠지만,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된 동화 CD를 아이들에게 선물할 생각을 하면 기쁘다고 했다.

소망교도소에 수감 중인 또 한 사람의 재소자 ㄴ씨, 딸이 태어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았을 때 이곳에 들어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했는데, 동화책을 읽고 녹음하면서 자신의 마음이 딸아이에게 전달되는 것 같아 정말 고맙다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독서활동을 통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정리되고 조금씩 변화됨을 느낀다고도 덧붙였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올해 전국 45개 교정시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독서활동 프로그램 진행 중 한 장면이다. 1, 2차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독서활동에는 특히 수용자가 자녀에게 읽어줄 동화책을 녹음해서 편지와 함께 자녀에게 보내는 ‘가정회복’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국내 처음으로 교정시설 내 남성, 여성, 청소년 수용자 각각에 맞는 독서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김천소년교도소, 창원교도소, 경북북부제1교도소 등 전국 30곳에 독서 프로그램 진행 강사를 파견해 9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이러한 수용자 대상 독서프로그램 외에도 독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독서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독서를 매개로 한 사회통합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개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은  전자책 출판 등에 의한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출판 시장 환경의 글로벌화에 대응하여 출판 문화 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흥 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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