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고쳐지지 않는 자녀 습관…틱장애와 구분 모호한 습관장애
보통 습관적 행동의 초기 발생은 대부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자녀에게 스트레스 상황이 사라졌는데도 3~6개월 이상 습관행동이 지속된다면 우선 습관장애를 의심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습관장애는 어떤 커다란 정신 병리적 양상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나, 습관장애 그 이면에는 자녀의 부정적인 문제양상의 신호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자녀를 데리고 병원에 내원하게 되는 경우는, 이러한 습관장애보다는 다른 외현된 문제적 양상, 즉 강박장애, 틱장애, ADHD, 정서장애, 반항장애, 학습문제 등이 발생된 이후인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은 부모와 상담을 하다보면 대부분 유아기나 아동기에 습관적 행동 및 태도 등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그렇듯 그때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단순히 ‘하지 말라’고 아이만을 다그쳤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그러므로 유아기와 아동기에 자녀의 습관적 행동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꼭 습관장애 전문 클리닉을 내원하여 아이의 습관 행동에 내재되어 있는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적 도움을 받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자녀의 지속적 행동 가운데 부모가 습관장애로 의심해 보셔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1. 습관 행동 지속기간 :스트레스 상황이 사라진 후로도 3~6개월 이상 지속 되는 경우
2. 습관 행동 유형: 습관장애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손빨기나 손톱뜯기 만이 있는 것이 아닌, 그 밖의 생활에서의 실행기능 및 틱 경향성과 관련된 것들도 살펴보아야 한다.
- 신경성 습관 : 신경계의 안정 및 자극과 관련된 습관들
머리카락 뽑기 및 만지기, 손빨기, 손가락 빨기, 입술빨기, 소아자위행위 , 옷을 물어뜯거나 빨기, 입에 손 넣기, 배꼽파기, 눈썹뽑기
- 틱경향성 습관 : 틱과 구분이 모호하며 틱장애 초기 양상들
눈 깜빡이기, 킁킁거리기, 헛기침하기, 목 돌리기
- 실행기능 습관 : 생활 습관 및 과제 완수 등에 관한 충동조절 및 조직화 부족
게임에 집중하는 아이, 잘 잊어버리는 아이, 훔치는 아이, 여러번 말을 해야 알아듣는 아이, 반복된 가출을 하는 아이, 집중을 못하는 아이, 충동적 행동을 보이는 아이
그 밖의 구체적 습관행동은 아니더라도 습관장애적 치료접근이 필요한 일반습관 양상도 있으며, 그 예는 다음과 같다. 물건과 장난감에 집착하는 아이, 불안과 겁이 많은 아이, 폐쇄공포증, 분리불안을 보이는 아이,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이 더디거나 예민한 아이, 강박적 행동, 떼가 심한 아이(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으나 떼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실행기능 습관장애의 또 다른 표현일 수도 있다)
도움말:휴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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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7일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