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삼성에버랜드, 국내 최초 외국인 환자식단 공동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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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코스닥 051500
2011-06-15 09:49
서울--(뉴스와이어)--외국인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09년 보다 36% 증가한 8만 1789명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외국인 환자가 11만명, 2015년에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올해 처음 공개된 의료기관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에서 1위를 차지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원장 박용원)은 외국인 환자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맞춤형 식단을 개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대형병원들이 외국인 환자 식단 전시회를 열었던 적은 있었지만, 실제로 국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외국인 환자의 국가별 식문화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식단 자체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인요한 국제진료협력센터장은 “외국인 환자수가 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의료서비스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며 “환자의 치료를 위한 식사도 중요한 의료서비스로 환자의 특성에 맞게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맞춤형 환자식단 개발을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병원 급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CJ프레시웨이(대표 박승환) · 삼성에버랜드(대표 최주현)와 손을 잡았다.

우선적으로 2011년 말까지 CJ프레시웨이는 이슬람식을 개발하고, 삼성에버랜드는 러시아식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몽골식과 아세안식도 2012년에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와 삼성에버랜드는 각각 개발된 메뉴 및 레시피를 서로 공유하고, 조리 교육도 함께 하는 등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형미 영양팀장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 문화 등 다양한 식문화를 가진 외국인 환자의 특성에 맞게 식자재와 조리법 등을 면밀히 고려하겠다”며 “앞으로 각 나라의 식문화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를 돕는 최고의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강당에서 외국인 환자 식단 개발을 위한 워크샵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환 제2진료부원장을 비롯해 CJ프레시웨이와 삼성에버랜드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세브란스병원의 외국인 유치 계획, 외국인 식단 개발과 적용을 위한 지원 대책, 향후 운영 계획 등 세부 일정에 관해 논의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슬람식 및 러시아식의 1일 식단 전시와 함께 이미 각각 개발된 2개 메뉴를 시식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이슬람식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 이광교 메뉴팀장은 “이집트 현지 셰프의 조리 시연 행사와 함께 카타르 대사관을 방문해 맛의 검증도 받았다”며 “앞으로는 이슬람 환자식에 대한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개요
CJ그룹 계열의 가공식품 도매업체이다. 1988년 삼일농수산으로 설립했고, 2008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주요 사업은 식자재 유통과 오피스·산업체·병원 등의 구내식당을 위탁 운영하는 단체급식 등이다.

웹사이트: http://www.cjfreshw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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