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오는 6월 30일 개봉하는 영화 <에로스>가 예고편을 공개했다. <중경삼림> <화양연화>의 ‘ 이 시대 최고의 시네아스트’ 왕가위, <에린 브로코비치> <오션스 일레븐>의 ‘할리우드의 천재적인 스타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그리고 ‘거장 중의 거장’인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이 공동 작업한 <에로스>는, 세 거장이 한 영화에서 만났다는 점 때문에 짐짓부터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이들 세 거장이 만든 영화의 분위기를 먼저 음미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기억해요? 우리가 처음 만난 날…”
“예”
“내 손도 기억하죠?”
“그럼요”

예고편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공리와 장첸 사이에 오가는 은밀한 대화. 두 배우는 왕가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그녀의 손길’의 남녀 주연을 맡아 젊은 재단사와 고급 콜걸 사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을 연기했다. 현악기가 만들어 내는, 때로 격정적이고 때로 서정적인 선율이 인상적인 가운데, 칸 영화제와 유니세프 포스터 제작, 그리고 <뉴요커>, <보그>, <르 몽드>와 같은 유명 잡지에 일러스트를 게재한 경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출신의 로렌조 마토티가 작업한 일러스트를 먼저 구경할 수 있다는 것도 이번 예고편에서 챙길 수 있는 크나큰 즐거움이다.

<에로스>는 ‘그녀의 손길’ ‘꿈속의 여인’ ‘위험한 관계’ 등 소재와 분위기가 전혀 다른 세 편의 사랑 이야기로 이루어졌다. 왕가위가 만든 ‘그녀의 손길’이 감독 특유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라면,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연출한 ‘꿈속의 여인’은 블랙 코미디의 품새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위험한 관계’는 이 거장이 직접 연출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영화. 오는 6월 마지막 날이면, 세 거장 감독들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극장에서 청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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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실장 511-54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