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국제조산사상 수상자로 아프가니스탄과 나이지리아 조산사 선정
이 두 명의 여성은 19일 남아프리카 더반(Durban)에서 열린 국제조산사 시상식에 참석해 여성과 신생아의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한 그들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이브더칠드런과 국제조산사연합이 개최한 이 시상식은 보건의료시스템이 부족한 국가에서 신생아를 위해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조산사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한해 일어나는 35만 8,000명의 산모와 330만 명 신생아 사망의 대다수는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조산사들은 이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수상자 중 한 명인 마디나 라시디(Madina Rashidi)는 아프가니스탄의 교외, 조즈잔(Jawzjan)주 출신이다. 마디나는 아프가니스탄 시베르간(Shebirghan)시(市)에서 유일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역사회의 선발로 조산사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마디나는 2009년 학업을 마쳤으며 현재 그녀가 살고 있는 마을에 단 하나밖에 없는 진료소에서 유일한 조산사로서 24시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전에는 대부분의 여성이 친척 등이 출산을 도와주거나 홀로 집에서 아이를 낳아야 했다. 마디나는 여성들이 진료소를 찾을 수 있도록 남성들을 설득하는 한편, 여성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줌으로써 수 세기 동안 내려온 전통에 변화를 일으키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출산 전후로 산모들을 보살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진료소에서 출산을 하는 여성이 증가했고 많은 생명을 살리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수상자인 캐서린 오조(Catherine Ojo)는 나이지리아 북부 자리아(Zaria) 출신으로 아마드벨로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Ahmadu Bello University Teaching Hospital)의 수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대부분 사망에 이르렀던 조산아들을 목격한 끝에 아동특별치료부서를 시작했다. 그녀는 신생아 치료와 소생법, 조산아에 대한 간단한 치료 방법(캥거루케어), 지역사회 기반의 신생아 치료, HIV의 모자간 전염 방지법 등에 대해 다른 조산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그녀는 또한 젊은 조산사들이 업무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기 위한 상담자 역할도 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아동의 생명을 살리는 지속적인 헌신의 일환으로 신생아 치료법 향상을 위한 몇 건의 연구조사에도 함께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 살리기 프로그램(Saving Newborn Lives)을 이끌고 있는 조이 론(Joy Lawn) 박사는 “출산은 어머니와 신생아 모두에게 있어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며 “이 시상식은 생명을 살리는 데 있어 조산사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전세계적으로 35만 명의 조산사가 부족한 상황이며 이는 특히 아프리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어머니가 홀로 출산을 하지 않도록 마디나와 캐서린의 헌신에 함께해줄 더 많은 조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모든 출산에 조산사가 참여하고 이들이 적합한 훈련을 받는 한편, 보건의료시스템이 지원해준다면 130만 명의 신생아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신생아의 죽음을 막을 수 있으며 임산부와 아동의 생존율 상승에 가속이 붙어 새천년개발목표(MDG) 4(영유아사망률 감소)와 5(모성건강 증진)에서도 진전을 볼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조산사에 대한 전세계적인 시상식을 개최한 것은 2002년 이후 이 번이 세 번째다. 이전 수상자는 남아프리카, 말라위, 에티오피아 출신이었다. 올해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글로벌 캠페인인 에브리원(EVERY ONE)과 신생아 살리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상하며 빌앤멜린다 게이트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이 후원하고 있다. 수상자는 후원을 통해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열리는 29회 조산사 회의에 참석해 트로피와 표창장을 받았다.
세이브더칠드런 개요
사회복지법인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어린이보호재단과 한국세이브더칠드런의 합병 법인으로 전세계 27개 회원국이 111개국의 사업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아동권리전문기관입니다. 최근 동남아시아 구호활동과 관련하여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세이브더칠드런을 공식적인 구호활동기관으로 지정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적극적인 아동권리보호활동을 통하여 2005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등록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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