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칩가공용 감자 ‘새봉’ 개발
우리나라에서 칩가공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대서’ 품종은 칩색이 밝고 품질이 우수하지만 휴면기간이 길어 가을에 가공원료를 생산할 수 없는 것이 문제였다. 이에 매년 12~5월까지는 미국이나 호주에서 감자를 수입해 가공원료로 사용해 왔다.
이 기간 동안 수입되는 가공원료의 양은 연간 15~18천여 톤에 이르며, 수입금액은 약 800만$에 이른다.
정부에서는 미국과의 FTA를 체결하면서 12~4월 동안 수입되는 가공원료에 한해 연차적으로 관세를 줄이는 계절관세를 추진한 바 있으나, 최근에는 전 지구적인 온난화와 유가급등으로 인해 가공원료 감자의 수입단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칩가공용 원료 감자 ‘새봉’은 건물함량이 높아서 기름을 덜 사용할 뿐만 아니라 환원당함량이 낮아 기름에 튀겼을 때 칩의 색깔이 밝은 특성이 있다.
또한, 휴면기간이 50~60일 정도로 짧아 남부지방 뿐만 아니라 중부 해안지방에서도 봄, 가을 연중 두 번 재배할 수 있다.
게다가 감자를 심은 후 90~95일 정도면 수확할 수 있는 조생종이기 때문에 재배기간이 짧은 가을재배에 유리하다. 따라서 봄에 생산된 씨감자를 가을에 가공원료용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12~2월중 수입되는 가공원료 약 6,000~7,000톤 정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수입 원료감자를 대체하면서 그만큼의 일반 식용감자 공급량을 가공용으로 전환함으로써 해에 따라 널뛰기를 반복하는 감자 가격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조지홍 박사는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산물 개방에 대응해 양질의 국산 가공용 원료감자의 안정적인 공급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새봉’ 감자는 올 가을부터 시범재배단지를 확대해 농가보급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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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홍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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