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의 암치료법, 온열치료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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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
2011-06-21 10:49
서울--(뉴스와이어)--폐암으로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김기현(가명, 48세)씨. 폐에 악성종양이 발견된건 2년6개월전. 본인이 폐암에 걸렸다는 것도 힘든 사실이었지만, 이를 치료하기 위해 외과적인 수술은 물론 약물과 방사선치료를 이겨내야만 하는 것도 큰 고통이었다. 치료가 끝난 후 수개월을 문제없이 지냈던 김씨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폐암이 타 장기로 전이됐다는 것. 이번엔, 탈모증세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구토증세도 겹쳐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됐다. 이후, 담당의사의 추천으로 기존치료와 병행해 온열암치료를 시작한 김씨는 병세와 통증이 완화되고 탈모와 구토 등의 합병증도 사라져 치료개시 1년만에 치료경과도 좋아 최근 일상생활에 복귀했다. 김씨는 요즘 살맛난다.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간암, 췌장암 등 모든 고형암과 대부분의 전이암 치료에도 효과적이면서도, 구토나 식욕부진, 소화장애 등의 심각한 부작용과 탈모 등의 합병증이 없는 안전한 암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제 4의 암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온열치료다. 고주파온열암치료는 선택적으로 암 조직에만 에너지를 가하여 암 조직에 열을 발생시키고 생체 대사율을 증가시켜 암세포에 산소의 공급을 막고 증식을 억제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온열치료는 환자에게 고주파를 투과해 전기장에 의해 체내에 열을 발생시켜 종양으로 공급되는 영양분을 차단하는 원리로, 암세포가 일반세포보다 열에 더 민감하다는 점을 이용해 세포 주변 온도를 42도 가량으로 높여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의 방법은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는 점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항암제를 투여 받고 있거나, 방사선 치료를 진행중인 환자는 물론이고, 암이 재발되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치료가 곤란한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다. 특히, 이 치료법은 기존의 항암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와 병행시 보다 효과좋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신의 고주파온열암치료시스템을 통해 치료 중 CT, MRI 등을 이용한 암세포의 위치 확인 없이도, 첨단 핵심기능을 통해 암 조직에만 에너지를 집중시켜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세포치료센터장 조태형 교수는 “항암약물 및 방사선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온열치료 만으로도 암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암 치료시 병행되는 극심한 통증을 개선시킴으로써 진통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유방센터 이은숙 교수는 “유방암의 비수술적 치료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는 가운데, 고주파온열암치료는 아직 통계적으로 치료의 효과를 증명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환자의 상태나 병기, 치료상황 등을 고려할 때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고려대 안암병원 세포치료센터는 6월 28일(화) 오후 4시 안암병원 8층 대회의실에서 온열치료의 선구자인 독일의 싸스(Szasa)교수와 일본의 치바암연구센터 나가세(Nagase) 교수 등 국내외 저명한 의학자들과 함께 ‘고주파 온열치료를 이용한 암치료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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