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형 시인 첫시집 ‘속주머니에 숨겨둔 사랑’ 출간

- 월간 ‘소비라이프Q’에 꾸준히 시 연재해오고 있어

서울--(뉴스와이어)--‘속주머니에 숨겨둔 사랑’은 시와 그림이 있는 한편의 동양화를 보는 듯, 수천 년을 살아온 고목나무의 껍질처럼 질박한 멋이 있다. 월간 소비라이프Q에 시를 연재하는 조수형 시인의 첫시집이 나왔다.

유년 시절,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고향 산천은 기러기만 찾아가는 가슴 아린 곳이면서 초가집 할머니가 발라주는 얼린 홍시처럼 정겨움을 담고 있다. 그 복잡 미묘한 감정의 골짜기는 시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유년의 기억을 넘어, 내 아버지의 아버지가 살아온 삶속에 녹아 있는 가장 근원적인 아픔을 건드리고 있다. 먹고 살기 어려웠던 그 시절, 밤에는 육남매를 키우고 낮에는 쪼그려 앉은 푸성귀 좌판의 고달팠던 삶, 그것은 배고팠던 그 시절의 헐벗은 사랑이었다.

시인은 지금, 그때의 아버지처럼 늙어버린 중년의 모습으로 서서 이제는 세월의 뒤안길에서 쓸쓸히 미소 짓고 계신 부모님의 사랑을 느낀다. 이것은 비단 시인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삶을 투영하는 진정성을 담고 있다. 그렇기에 이 시를 읽는 사람은 마치 내 이야기이며 할머니에게 들은 옛이야기처럼 친근함을 느끼고, 옛 사랑의 그리움으로 절절하게 공감하게 된다.

조수형 시인은 구수한 옛 가락에 취한 농부의 흥얼거림처럼 질펀한 입담을 자랑하며 고향과 사랑을 노래하고, 오랜 군 생활 동안 분단된 조국과 민족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통일을 염원하였고, 세상풍파와 시름을 한잔 술로 달래는 현대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인생에 대한 깊은 사유를 시 속에 담아내려 했고, 다양한 시적대상을 통해 읽는 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낸 시인의 노력이 돋보인다.

작가소개/ 지은이 조수형(敍匹, 陽谷 趙守衡)

1954년 충북 보은 출생
보은 내북초등학교 졸업
청주 운호중·고등학교 졸업
육군3사관학교 졸업
월간 ‘문학저널’ 시 등단
월간 ‘문학광장’ 수필 등단
서관 김석배 선생님께 한국화 師事
덕촌 김계용 선생님께 전각 師事
춘암 노재환, 유재 임종현 선생님께 서예 師事
대한민국서예휘호대회 초대작가
대한민국서예대상전 초대작가
E-mail : samsa13@hanmail.net

도서목차

서문 / 시인의 말
화롯불에 묻어놓은 꿈
화롯불에 묻어놓은 꿈· 13|고갯길· 14|잃어버린 추억 · 16
가슴에 박힌 사리· 18|열길 우물· 20|고드름· 22|할미꽃· 23
외할머니· 24|이승 초청비자· 26|성황당 고갯길· 28
꿀벌의 생애· 30|연주암· 32|지하철역 모퉁이 어머니 좌판 · 33
고장 난 냉장고· 34|피발령· 36|어머니 이삿짐· 38

색소폰 부는 여자
사랑이란· 41|첫사랑· 42|능소화· 44|색소폰 부는 여자· 45
꿈속의 님· 46|밤에 피는 꽃· 48|오십오 병동· 50
아주 긴 이별· 52|동행· 54|바람꽃· 56|마누라 신통력· 58
겨울 허수아비· 59|목련화· 60|꽃눈· 62|입맞춤· 63
꽃바람 불면· 64|하늘 높은 날의 풍경 · 66
부곡리에 봄이 오는 소리· 67|정동진 해맞이· 68

포경선엔 여자가 없다
깔닥고개 돌탑· 71|첫차 타는 사람들· 72|시간여행· 74
어릿광대· 76|비 오는 날의 돈키호테· 77|황제의 연극· 78
고래사냥· 80|포장마차· 82|자갈치 시장· 83|참새 유치원· 84
로또 유감· 86|풍경소리· 88|바라춤· 89|향나비춤· 90
칠당가람· 92|갓바위· 94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
겨울나무· 97|건빵과 별사탕· 98|멈춰버린 시간· 100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 102|주말부부· 104
천안함이여 용사여· 106|이등병의 첫 면회· 108
어머니의 편지· 110|파로호 1· 112|눈 내리는 DMZ· 114
어느 이별이야기· 116|떠나는 전우에게· 118|전선의 밤 2· 120

소비라이프Q 개요
소비라이프Q는 국내 유일의 최정상 소비자 입장의 정론지로서 일상적인 소비자 문제보다는 근원적인 소비자 권익찾기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며, 작은 소비자 권익의 침해에도 소비자의 힘을 함께 모아서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소비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매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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