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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코스피 329180
2005-06-03 10:35
울산--(뉴스와이어)--연간 대형선박 70여척을 건조하는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직원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은 바로 사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만화가들이다.

2만5천여명이 근무하는 현대중공업에는 남다른 재주꾼들이 많은데 그 가운데서도 특히 만화를 잘 그리는 직원들이 많다. 현재 사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화가만 무려 10여명이 넘는다. 이는 다른 회사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사례다.

현재 동료들에게 인기 있는 만화가는 노사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사저널’에 만화를 그리고 있는 裵덕상 부장(58세/노사협력실)을 비롯해, 회사 공식 홍보물인 ‘현중뉴스’에 만화를 싣고 있는 王기철 대리(41세/문화부), 각종 안전 홍보물에 삽화를 책임지고 있는 金광훈 技元(49세/안전환경부), 노동조합 홍보물인 ‘민주항해’에 만평과 삽화 등을 게재하고 있는 文형오 노동조합 편집부장(47세)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매주 한 두 차례씩 회사에서 주기적으로 발행되는 유인물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내놓고 있어 사내에서 이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밖에도 자신이 소속된 부문이나 부서에서 발행하는 각종 홍보물이나 행사 안내장, 개선사례 발표회 등에서 자신이 지닌 재능을 마음껏 만화로 표현해 동료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는 金정곤 과장(40세/발전플랜트설계부), 李용화 技元(47세/중형엔진조립부), 金운학 씨(37세/노사협력실), 李재락 씨(51세/1야드기술관리부), 朴원욱 씨(33세/중형엔진조립부), 李용구 씨(29세/배전변압기부) 등이 사내에서 손꼽히는 만화가들이다.

특히 배덕상 부장은 사내에서 가장 유명한 만화가로 입사 후 지금까지 30년 넘게 줄 곳 사보를 비롯한 각종 홍보매체에 만화를 그려 그의 그림은 이제 회사 공식 트레이드마크처럼 되어 있다.

왕기철 대리나 김광훈 기원도 사내에서의 활약은 물론 사외에서의 활동도 두드러져 왕 대리는 현대중공업 그룹사인 현대미포조선과 울산대학교병원,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위아주식회사 등에 만화를 그려주고 있으며, 김광훈 기원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부경대학교에서 발간하는 안전 교재 등에 지속적으로 삽화를 그려 주는 등 아마추어 수준을 뛰어 넘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 문형오 편집부장은 노동조합 홍보물에 조합원들의 회사에 대한 불만을 만화로 꼬집어 줌으로써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사내 만화가들의 인기가 어느 정도 인지는 사보에 개개인의 사진과 이력, 작품 등을 자세하게 소개해 놓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취미로 그려온 만화 실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최근 ‘카툰클럽’ 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 중인데 조만간 회원들의 작품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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